“고수철 목사가 감독회장 당선자”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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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철 목사가 감독회장 당선자” 재확인
  • 공종은
  • 승인 2008.10.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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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본부 기자회견, 감독회장 선거 관련 현안 설명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출 문제와 관련, 감리교 본부가 고수철 목사의 당선을 다시 한번 공식 확인했다.

본부 행정기획실장 강승진 목사는 6일 오후 2시 감리교본부 16층 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회장 선거 후 감리교 홈페이지에 발표된 내용이 사실이며,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가 정당한 당선자”라면서 고 목사의 감독회장 당선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김국도 목사를 지지한 표에 대해서는 아쉬운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서운해도 법질서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을 받았기에 김국도 목사의 표는 무효표로 처리됐으며, 2위(고수철 목사)가 자연스레 1위가 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장 장동주 감독에 대한 직무 정지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을 주지시켰는데도 이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선거를 진행시킨 것에 대해 주위에서 해임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만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직무를 정지시킨 데는 신경하 감독회장의 고민과 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김국도 목사가 가처분에 대한 본안소송에서 이긴다고 해서 자동으로 감독회장이 되는 것은 아니며, 감독회장 후보 자격을 다시 얻어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재선거에서 감독회장에 당선될 경우에는 감독회장에 취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법 규칙에 의하면 고수철 목사가 감독회장”이라고 해석했다.

파행을 거듭했던 지난 2일 실행부위원회에 대해서는 “감독회장이 폐회를 선언한 때까지가 실행부위원회 회의”라고 말했다.

한편 고수철 목사는 오후 3시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회장 선출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 준법과 법치주의가 하나님의 축복을 담는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감독회장 선거로 아픔을 겪으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말문을 열고, 아픔과 진통의 역사가 회복될 때 감리교는 더욱 굳어지고 튼튼히 서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섬김과 변화로 새롭게 부흥하는 감리회’를 표어로 감리교를 개혁하고 부흥시킴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고 목사는 “감리교회의 전통과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낮아진 자세로 섬기는 감리교가 될 것이며, 섬김과 변화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가운데 감리교회를 개혁하고 부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고 목사는 또한 “감리교는 질서의 교회이며 거룩한 질서와 거룩한 연합이 우리의 출발점”이라면서 질서를 강조하고 “준법과 법치주의가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 가운데 담는 지름길이며, 우리가 법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를) 반대하는 사람과도 깊은 대화를 통해 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새 역사를 만들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모두 같이 동참하고 협력하며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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