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태권도를 통한 선교의 길을 열어 나가려고 합니다. 태권도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 T국인들에게도 가장 선호하는 무술 종목 중 하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시드니 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이 되자 태권도만 잘 해도 잘 살수 있고 인기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더욱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종주국인 우리나라 사범은 매우 관심이 많고 그 인기도 매우 높습니다. 제가 1주일에 한번 나가서 돕고 있는 현지 도장의 사범도 자신의 두 단계 위의 스승이 한국인이었다고 자랑할 정도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무슬림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복음을 전파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6개월간 제자로 양육받은 사람이 자신은 중앙일간지의 기자며 돈을 내놓지 않으면 신문지상에 무슬림을 현혹하여 기독교를 전파한다는 내용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을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동으로 옮기는 바람에 한국인 선교사 한 분이 추방당하기도 했고, 4년 간 양육하며 결혼까지 시켜주었던 제자가 방송국과 짜고 몰래카메라로 예배보던 장면을 찍으며, 곤란한 질문들을 해서 방송에 내보내는 바람에 완전히 추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슬림들중에 잃어버린 양을 찾고 계시는 주님의 심정을 전수받았기에 해야만 하는 사역입니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선교한다면 실패할 일도 줄어 들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그것이 중2 때부터 배워 온 태권도를 통한 선교임을 확신합니다. T국 진요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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