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회의 은혜 새학기로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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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수련회의 은혜 새학기로 이어가자"
  • 정재용
  • 승인 2008.08.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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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양육이 가장 중요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이며 새 학기로 접어드는 교회학교 학생들. 방학 중 경험했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들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권면의 말들과 함께 교회학교 교사들의 많은 노력들이 요구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찾았던 유ㆍ초등부 학생들과 사춘기로 접어들며 가지는 고민들과 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수련회를 찾았던 중ㆍ고등부 학생들. 이번 여름 학생들이 받은 은혜들을 말씀 안에서 지키고 이루어나가도록 인도해주는 것은 이제 교사들의 몫이다.

우선 교사들은 성경학교와 수련회 때 처음 교회에 발걸음을 한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심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첫 발을 디딘 순간부터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과 말씀에 대한 갈증이 넘쳐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지만 방학이 끝나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때 교사들이 한번이라도 더 기도하고 심방을 하며 학생들이 예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접촉점을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그라미유아심리연구소 최바울 소장은 “사람의 건강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듯이 교회학교 학생들의 영적 건강도 교회학교 교사들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영적 건강은 교사들의 책임임을 강조한다.

수련회를 통한 새로운 모임이나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새신자들은 물론 교회학교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말씀 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수련회에서 느끼고 실천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었다면 기도모임이나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회 안에서 좀 더 나눌 수 있고 지켜나갈 수 있는 모습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선교의 비전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그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성경공부를 하거나 혹은 찬양사역 등의 재능을 보인다면 찬양팀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것이다.

또 교회의 여건이 허락된다면 체육활동이나 공부방을 마련해 학생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지켜줄 수도 있다.

혹시 교사들이 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사교육비 절감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부모들을 전도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실제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복목사(목양교회)는 “신앙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부방을 통해 변화되는 학생들의 모습에 비신자 부모들도 감사하고 있다”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양육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다.

새 학기 목표와 적응을 놓고 기도하는 학생들의 상담자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80여일 앞으로 수능시험이 다가온 고3수험생들의 경우 신앙적으로 많이 지치고 방황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과 중보가 필요하다.

교사들의 이러한 모습은 철야기도와 새벽기도로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격려가 될 수 있다.

영광교회 최상권목사는 “예수님께서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느니라”고 로마서에서 말씀하고 계신 것처럼 “좋은 대학보다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곳으로 학생들을 인도하심을 가르치고 중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막연하게 세상 권세를 위한 고득점, 명문대학, 인기학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련회를 지나고 새학기로 접어들면서 교사가 학생들보다 느슨해지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경학교나 수련회를 마치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교사강습회나 기도회를 정기적으로 가지는 것도 좋다.

교사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서 학생들을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성은교회 이상인 교육전도사는 “매월 8월말 성경학교를 마치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교사 강습회를 열고 있다”며 “교사들이 하나님께서 교회학교를 위해 교사로 세우셨음을 명심하고 사명감을 재확인하고 다짐하며 새학기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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