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선교사들의 신앙과 고귀한 삶을 기리고 조명하기 위한 ‘양화진 홀’이 개관했다.
양화진 홀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안에 자리잡고 있다. 당시 선교사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왜 조선을 찾아와 선교하게 됐는지,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들을 조선으로 이끌기 위해 어떻게 섭리하셨는지,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와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회는 “양화진 홀은 고귀한 삶을 살았던 선교사들의 역사적 기록을 통해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그들의 가장 중요한 유산인 신앙과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받는 의미있는 체험의 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6일 양화진 홀 개관 감사예배를 드리고 후손들을 위한 신앙 전승과 역사의 보존에 힘쓰기로 했다
예배에서 정진경 목사(이사장)는 설교를 통해 “양화진 묘원에 잠들어 있는 선교사들은 우리나라가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우리 사회 근대화의 기틀을 조성해 준 분들”이라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소중히 지켜야 할 사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목사는 “우리가 성지가 돼야 하며, 우리의 삶이 성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음이 새로워지고 거룩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성지가 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