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엄신형목사 "우리가 꿈꾸는 부흥은 오직 기도의 열망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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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엄신형목사 "우리가 꿈꾸는 부흥은 오직 기도의 열망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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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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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를 이끌어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중흥교회 엄신형목사가 선출돼 2월 4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회내 기도운동을 통해 영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기도운동본부를 설립하여 매년 새 해 첫날을 목회자 금식기도회로 이끌고 있는 엄신형목사를 금식기도 현장인 신성수양관에서 만났다. 엄목사는 "우리가 꿈꾸는 부흥은 오직 기도의 열망에서 시작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동안 전개해 온 기도운동본부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고, 한국교회의 위상강화를 위한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로서의 포부와 2008년도를 이끌어 갈 계획을 들어본다.

 
 

대담 : 장형준 편집국장 | 2008. 1. 9 | 장소 : 신성수양관 원장실 

 
 
▶ 먼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되심에 축하드립니다. 기도운동본부에서 매년 새 해를 목회자들의 금식기도로 시작하고 계신데요, 그 의미와 앞으로 기도운동본부의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운동본부는 2005년 6월 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비상특별21일 구국금식기도회`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초교파적으로 400여명의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서 함께 21일간 금식하며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기도로 은혜와 축복이 부어졌고, 기적과 은사가 나타났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구한 기드온의 3백명 용사와 같이 하나님은 비상특별구국금식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행하셨습니다.

특별히 21일간의 금식기도는 나라와 민족에 소망을 품게 했고 한국교회에 부흥의 뜨거운 열망을 갖게 했으며 민족 복음화를 성취하고 세계복음화에 헌신된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교회사에 유례없는 21일 금식기도를 통해서 시작된 기도운동본부는 1년에 4차례 공식적인 금식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습니다.

선교 2세기를 향한 한국 교회는 영적 부흥을 통한 성장을 이루어야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오직 기도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고 부흥의 길을 여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꿈꾸는 부흥은 오직 기도의 열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기도만이 부흥의 열쇠이며, 기도의 자리가 축복의 근거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밝은 미래를 가꾸기 위해, 한국 교회의 영적 부흥과 각성을 위해, 세계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도래를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작은 손을 모으고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겸손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리라고 확신합니다.

▶ 특별히 2008년도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새 정부에 바라시는 점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남다른 각오와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 모두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간 어려워진 서민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이 장로인 만큼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 국민을 섬기는 마음 자세를 갖는다면 분명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당선인은 국민 앞에 약속했던 것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칭찬받을 수 있는 위정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복지사각 지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배려와 북한 동포들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새로운 정부를 위해,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안에서 국정을 잘 살필 수 있도록 기도하므로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힘쓰고, 한국교회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행보를 보일 것입니다.

▶ 지난 해 성령100주년 기념대회를 성대하게 치룬 반면 후속조치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해였습니다. 단순히 단회성 행사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대부흥 운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이 수반되어져야 힙니다.

물론 각 교단별로 대부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전략들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과 전략들이 각개 전투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정책들을 공동으로 수립해 장기적인 안목 속에서 추진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각 교단의 정책과 전략에 대한 공유는 한국교회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무분별한 중복 투자로 인해 엄청난 낭비를 해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개 전투식으로 임해 왔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분업화된 정책과 전략은 이 민족을 다시 한번 성령의 불 바다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민족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며 이 민족을 뛰어 넘어 모든 열방들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 2008년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과 함께 한기총의 큰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대정부적인 입장과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덧붙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 우선적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연합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면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대교단과 중.소교단간 가교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각 교단의 인재들을 고르게 발굴하고 포진시켜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특히 한기총 회관 건립을 위해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한국교회 대부흥을 위해 목회, 선교 등 전문분야별 정보은행을 설립, 지원하며 회원 교단 전체가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효과적인 이용을 위해 전국 시도연합회와 협력, 지역별로 정보은행을 설립, 현장 목회에서 활용되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복지를 위해서는 고령화 시대에 따른 교회복지 정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기총 차원에서 정부관계 당국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효과적으로 복지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특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교회복지 교육을 전문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하고 발표해 실제적으로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 어린이복지, 장애인복지 등 전문분야별 연구진들을 회원교단 산하 대학교의 전문 석학들로 구성해 사회를 이끌어가는 복지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 도덕성 회복운동과 기도운동을 적극 펼치므로 교회 정체성 회복과 현실 극복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이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로 목회자들이 금식하며 기도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생각입니다. 특히 한국교회 신학을 글로벌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반으로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하루 빨리 복음 안에서 하나 되도록 힘쓸 것이며, 또한 탈북난민 보호와 동포 지원에도 한국교회 지원 창구를 단일화 시켜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대정부 대사회와 관련하여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자적 정신으로 정책과 목소리를 강화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 공약으로 내거신 대형교단과 중소형 교단과의 원만한 관계와 동반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과 일치의 정신은 함께 하는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정 교단과 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크든 작든 고르게 각 분야별 인재들을 발굴하고 등용해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기도하면서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최대한 곳곳에 포진시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좋은 말씀으로 새 희망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도 새해에는 회원 교단 전체 교회와 성도들에게 갑절의 축복이 더해지고 더욱 넘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오직 기도만이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한국교회 전체가 인식하고 구국을 위해 기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민족과 온 세계에 복음의 푸른 계절이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은 분명 한국교회를 향한 아름다운 소식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성취되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이석훈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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