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정교회 공동성서번역과 직제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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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정교회 공동성서번역과 직제협의 시작
  • 이현주
  • 승인 2007.12.1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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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그리스도인 일치간담회 열고 내년 사업 결의

 

한분의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지속적인 일치’를 약속했다.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 등 각 교단과 교파 대표자들은 지난 13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200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2009년 열리는 세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주최국을 맡은 한국 준비위원회는 남북 그리스도인 합동 일치기도회와 국제 일치포럼을 열기로 했으며 개신교와 천주교 간 신학생 교류모임을 진행하고 지역적으로 인접한 신학교의 교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또 지난 2006년 제안된 그리스도인 공동성서 번역을 위한 준비모임도 조만간 개최키로 해, 새로운 공동번역 성서 발행도 가시화 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신앙과 직제 등 신학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3개 교파는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연대하기 위해 ‘신앙과 직제협의구조’도 만들기로 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임명규 교회협 회장은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가 한  자리에 모여 대화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교회일치와 연합을 이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교회 트람바스 대주교는 “일치를 위한 교단들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이룰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주교 대표로 참석한 김희중 주교도 “성탄 성화에 소와 말이 등장하는데 소는 이스라엘을 말은 이방민족을 의미한다. 이것은 예수의 탄생이 특정 민족이 아닌 만민 구원에 있음을 담고 있다”며 “교회일치 노력도 우리의 일치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치노력이 되어가길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정교회를 대표해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와 나창규 신부가 참석했으며 천주교에서는 종교간 대화위원회 김희중주교와 송영민신부가 참석했다. 개신교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임명규회장과 권오성총무, 예장 통합 김영태총회장과 대한성공회 박경조주교 등 교회협 소속 교단 대표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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