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절반 '매일 컴퓨터' 수준은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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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절반 '매일 컴퓨터' 수준은 중급
  • 승인 200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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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의 절반 정도는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며 스스로 ‘중급 정도의 인터넷 수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장통합총회 연금재단이 최근 연금에 가입한 회원 5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5백73명이 응답, 이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교회의 홈페이지가 ‘교회 홍보’와 ‘인터넷 목회’를 위해 중요하게 사용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66%가 현재 교회 홈페이지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46%인 2백61명이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횟수는 일주일에 3~4회가 22%, 1~2회가 18%로 나타나 절반 정도의 목회자들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자신의 인터넷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43%가 중급, 40%가 하급이라고 대답한 반면 상급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5%에 그쳤다.

‘교회 홈페이지가 지닌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교회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1백75명(27%)이 응답했으며, ‘인터넷 목회’ 1백56명(25%), ‘선교(전도)’ 21%, ‘사이버 공동체’ 18% 순으로 대답해 교회 홈페이지의 기능이 교회 홍보와 사이버 공동체를 포함한 인터넷 목회를 위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면 목회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홈페이지 운영에 대한 문제와 접속환경은 어떨까? 목회자들은 홈페이지의 운용상 문제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운용 관리자 문제’(34%)와 ‘자료 업데이트’(22%)를 들어 관리자의 부재가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관리하지 못하거나 정보 제공의 부정확, 자료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응답해 전문 관리자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소속 교회의 인터넷 접속 환경은 63%의 교회가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19%가 ‘전화 모뎀’을 사용하거나 16%가 ‘설치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아직 많은 교회들이 정보화 사업에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는 30~40대 목회자들이 76%를 차지해 젊은 목회자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목회에 대한 인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느나, 일부 목회자가 아직 이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각 교단의 교육과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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