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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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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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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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목사<우리들교회>


구약시대
개혁자인 느헤미야는 느헤미야서 1 1절에서 자신을 ‘하가랴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하가랴’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방해하셨다’는 뜻이다. 느헤미야가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 것은 아버지 하가랴로 인해 인생이 막힌 같았지만 사실은 ‘여호와께서’ 막으신 것임을 인정하는 그의 신앙고백이라고 생각한다. 하는 일마다 막히고 되는 일이 없는 ‘하가랴’를 거쳐, ‘여호와의 위로’라는 뜻의 ‘위로자(慰勞者) 느헤미야가 세워지는 것이다.


나에게
‘하가랴의 간증’이 있을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위로자가 된다. 느헤미야는 왕궁의 관원으로 부족할 것이 없었지만 훼파된 고향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고는 슬피 울며 금식했다. 스스로 힘든 하가랴의 때를 거쳤기에 유대 땅에 있는 형제들과 같은 마음으로 눈물의 기도를 드릴 있었다.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결코 남의 일로 여길 없는 훼파된 소식이 뉴스와 신문을 통해 전해진다.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런 중에도 느헤미야와 같은 위로자가 있어 힘을 얻게 된다. 자신보다 다른 자매를 보내 달라고 석방의 기회를 양보한 이지영씨, 청년들의 영적 아버지로 사명을 다하고   배형규 목사님, 장애 어린이를 돌보며 섬김의 본이 심상민 형제가 그들이다.


하나님의 전을 세우기 위해 왕궁에서 누리는 개인의 형통을 버리고 훼파된 예루살렘으로 달려간 느헤미야처럼, 각자의 형통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헌신한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형통을 구한 이 시대의 참된 위로자라 할 수 있다.


느헤미야가
형제의 어려움 앞에서 간절히 기도한 내용은 ‘나와 나의 아비 집이 심히 악을 행하여 주께서 명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1:6-7) 것이다. 느헤미야는 힘든 상황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과 선조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했다. 자신의 능력이나 의로움이 아니라 주의 계명과 주의 언약으로 인해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간구했다.


150
가까이 훼파된 채로 있던 예루살렘 성벽이 느헤미야의 도전으로 52 만에 중수되었다. 훼파된 사람들, 훼파된 환경을 회복시키는 능력의 기도는 죄를 자복하는 회개의 기도다. 다른 사람의 죄가 아니다. 내가 주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고,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성경을 읽지 않고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렸다고, 내가 기도를 소홀히 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복하고 회개해야 한다.


‘너와
자손이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를 돌리시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흩으신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30:2-3).


전심으로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포로로 흩었던 자들을 모으신다. 일이 육적 포로로 사로잡힌 피랍자들 아니라, 영적 포로로 세상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떠났던 자들도 모으시는 구원의 사건임을 믿는다. 하나님을 모르기에 저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탈레반까지도 주의 긍휼로 모으시는 사건임을 믿는다.


폐허가
예루살렘 성전을 영적 시선으로 바라본 느헤미야가 있었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일어나서 성벽을 재건할 있었다.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많은 질타가 쏟아지고 눈에 보이는 손실이 있을지라도, 일이 엄청난 구원의 사건이 것을 믿는 믿음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육신의
성전이 무너질 영적 성전이 세워진다. 나라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가 보여줄 것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영적 성전을 세우는 것이다. 세상이 놓지 못하는 형통을 내려놓고 세상이 가지 않는 좁은 길로 가는 것이 결국은 나라와 교회, 세상을 살리는 길임을 보여주기 원한다. 기독교인들을 본적이 없는 탈레반에게 피랍인들이 두려워말고  눈빛으로, 행동으로 사랑을 전하기를 기도한다. 그것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울고 금식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릴 , 하나님을 믿는 우리 또한 시대의 진정한 위로자로 역할을 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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