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선교 제대로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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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주민선교 제대로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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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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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에 앞서 탈북주민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심어줄 것인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주민들에게 제대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지 못한다면 향후 북한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통일관계 심포지엄에서도 ‘복음통일을 향한 교회의 역할’이 모색됐다고 하는데 이 모색에서는 탈북주민선교에 있어서 서두르지 말고 배려와 인내로 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시됐다고 한다.


탈북주민 선교 관계자에 의하면 탈북주민들이 한국사회에 들어오면 불과 2년도 안 돼 90%이상이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 이는 교회가 너무 성급하게 신앙을 강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회, 특유의 집단적이고 경쟁적인 전도행태에 대해서도 탈북주민들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 또 신자들의 신앙과 삶이 일치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도 탈북주민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게 되는 이유라고 한다.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한번쯤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한 가지, 탈북주민들을 어떻게 조직화하여 북한선교에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정착한 탈북주민수가 1만여 명을 훌쩍 넘어선 1만 3백여 명에 이르고, 남한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이들은 지금 각종 사회단체들을 세워 시민운동까지 펼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할 사안이다. 탈북주민들 중 기독교인들도 기독교활동을 명목으로 하는 단체들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여개의 탈북자 기독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체 간에는 현재 서로 연합이 잘 안 된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유는, 북한에 있을 당시 출신성분과 계층이 천차만별이던 이들이 자유세계에 오자 각자의 주장대로만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 아닌지 짐작된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들 단체들이 분명한 기독신앙의 정체성위에서 세우지는 것인지를 살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탈북주민복음화와 북한선교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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