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빵공장 옆에 12억짜리 '대형냉동시설' 완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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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빵공장 옆에 12억짜리 '대형냉동시설' 완공지원
  • 윤영호
  • 승인 2007.06.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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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한민족협의회, 오는 21일 방북... 완공된 냉동시설 점검

동북아한민족협의회(대표회장:양병희목사)가 최근 완공된 북한 봉수 냉동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정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 2년 동안 냉동시설 건립을 추진해온 동북아한민족협의회는 60여 평 규모의 내동고를 약 12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 냉동시설은 냉장시설 40평, 냉동시설 20평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봉수에 자리잡은 이 냉동시설은 2년 전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영섭목사)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예장 합동총회가 운영하는 봉수 빵공장의 재료일체를 보관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북측은 냉동저장 시설이 없어 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반죽을 여유있게 준비하지 못하는 실정을 줄곧 이야기해왔으며 특히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밀가루를 안전하게 보관할 냉장시설 부족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따라서 동북아한민족협의회가 건립한 냉동시설에는 빵 재료와 각종 야채, 밀가루가 보관될 예정이며, 어류와 곡물도 상당수 보관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 들어가는 협의회 방북단은 23일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순안공항에 안착하게 되며 당일 오후 고려호텔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주최하는 만찬에 강영섭목사와 함께 짧은 시간 면담을 하게 된다. 만찬에 앞서 평양국수공장을 방문한다. 이어 이튿날 주일인 24일에는 칠골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며 예배 후에는 묘향산에 오르게 된다.

협의회 방북단은 평북지역 농어촌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항생제 등 필요한 의약품 지원에 적당한 지역을 선별하기 위해 북측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장 선종희목사는 “수년 동안 의약품 중심으로 북한 구제사업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비중이 큰 시설건립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는 평북지역의 한 마을을 선택해서 의약품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에는 이사장 장상래목사와 대표회장 양병희목사, 운영이사인 백승억목사, 정종현목사 등 5명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한민족협의회는 통일부 산하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는 북한구호기관이며, 현재 23명의 운영이사가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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