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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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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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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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목사<평화교회>


최근의 뉴스를 보면 자살자들이 심각하게 늘고 있음을 발견한다. 예전 같으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는데 최근에 와서는 자살자가 교통사고 사망의 1.5배나 된다. 문제는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데 심각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살로 죽은 사람은 2005년에 1만2047명으로 2000년의 6460명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자살자는 2001년 6933명, 2002년 8631명, 2003년 1만932명, 2004년 1만1523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자살은 청소년의 사망원인의 1위이며, 40대에는 다른 어떤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많다. 노인자살은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으며 OECD 국가 가운데 1위 수준이니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계절적으로 4-6월에 자살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유로 외로움, 고독을 이유로 들었고, 학력별로 대졸이상이 가장 많았다. 고학력자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자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방지책을 고루 내놓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시민단체나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한편, 긴급 상담전화 요원을 더욱 늘리며, 자살관련 유해 사이트에 대한 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농약등 독극물을 마시고 죽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농약농도를 하향조정한다든지, 건물과 다리 등에 자살방지 펜스 설치 등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유독 자살에 대해 관용하는 듯한 태도를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자살을 죄악시하기보다 ‘오죽했으면 그렇게...’하면서 일부 동정심까지 가져왔던 것이다.


교회가 자살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사이에 이미 교인들 가운데도 자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영화배우 이은주씨나, 가수 유니, 그리고 탤런트 정다빈 모두 기독교인이었음을 본다면 교회는 자살문제를 정부나 사회단체에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자살은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며, 천하보다 더 귀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파괴하는 죄악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에 내 생명이라도 내 맘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십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은 다른 사람의 생명 파괴뿐 아니라 내 생명도 포함하는 명령이다. 자살은 성도가 받을 천국과 상급을 놓치는 어리석은 일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살은 누가 어떤 말로 변호해도 변명할 수 없는 무서운 죄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죽음예비학교`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강조하며,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병원에서, 군부대에서, 중 고등학교와 이제는 초등학교에서도 ‘자살예방 교육’을 가져야만 한다.


특히 목회자들은 오늘 예배시간에 태연히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들 가운데도 예비 자살자가 있음을 인식하고 선포와 교육, 선교를 통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고도 얼마든지 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고 가르쳐야 한다.



자살은 성도가 받을 천국과 상급을 놓치는 어리석은 일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살은 누가 어떤 말로 변호해도 변명할 수 없는 무서운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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