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막는 원인 찾아 건강성 회복하라”
상태바
“성장막는 원인 찾아 건강성 회복하라”
  • 김찬현
  • 승인 2007.03.0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학교에 부는 컨설팅바람


최근들어 컨설팅(Counsulting)이라는 단어가 교회학교와 교회교육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흔히 ‘컨설팅’이라는 용어는 의사결정자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모든 활동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현대사회가 다양한 구조를 띄면서 최근에는 그 범위가 제한되지 않고 모든 사회조직과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목회컨설팅, 교육컨설팅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개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많은 교회교육전문가들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가 교회학교의 위기에서 시작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70, 80년대 한국교회 부흥의 시기동안 교회학교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이제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당시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던 한국교회였지만, 이제는 질적 수준은 고사하고서라도 양적은 측면에서도 오히려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교회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며, 성장위주의 교회교육이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많은 교회교육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국교회의 교회교육을 성장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교육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한국교회가 보다 역동성을 가지고 다시 한번 일어서기위해서는 교회교육 특히 교회학교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며, 그 방법으로 교회학교컨설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교회교육 컨설팅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부평교회 권경호목사는 “말로는 교회교육의 위기를 외치면서도 정작 교육의 질적인 개선을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라면서 “교회교육은 시대상황에 맞게 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대책이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 현시점에서 교회학교 컨설팅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반 목회의 경우 컨설팅의 개념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확산되어있고, 미국교회의 경우에도 이미 수백 명의 전문교회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교회에서는 교회교육을 위한 전문 컨설팅은 미개척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컨설팅에 지출되는 비용도 교회로서는 부담일 수 있으며, 공신력을 가진 진단도구나 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개교회의 교회교육컨설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시작도 못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교회교육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교회교육의 성숙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 교회교육컨설팅의 장점이라면 어려움을 극복하고서라도 시도해야한다는 것이다. 교회학교 컨설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강남 연동교회 홍정근목사는 우선 개교회에서 교회학교 컨설팅을 시작하기 위한 방법으로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 ▲개교회의 자체적 컨설팅 두 가지를 제시했다. 두 가지 방법 중 현재 공신력을 가진 진단도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기 때문에 ‘개교회 자체적인 컨설팅’이 좋은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렇다면 개 교회 자체적인 컨설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우선 개교회에서 컨설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컨설팅 작업을 수행할 팀을 구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팀은 컨설팅 작업이 끝날 때까지만 활동하는 한시적인 그룹으로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교역자, 각 부서의 총무급 교사, 통계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교사 등이 적합하다.

다음으로는 컨설팅의 대상과 분야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컨설팅의 개념과는 달리 교회교육컨설팅은 구체적인 문제해결제시보다는 종합적인 진단과 개선방향을 얻기 위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커리큘럼, 예배, 성경공부, 교사교육, 교회학교 조직관리, 예산관리 등 교회학교의 교육분야와 관련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정해야 한다. 또 문헌자료, 설문조사, 관찰조사, 교사와 학생면담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어야한다고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