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제자훈련으로 천국백성 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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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제자훈련으로 천국백성 길러낸다
  • 송영락
  • 승인 2007.03.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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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한 제자훈련교재로 성도 양육하는 강변성산교회

 



제자훈련으로 성장한 교회는 뭔가 달랐다. 지역과 성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화와 섬김’이란 단어에 친숙한 강변성산교회(김성길목사,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413-20/T. 446-7124)는 올바른 영성으로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었다.

 

83년 교회개척초기부터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한 강변성산교회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보급한 제자훈련이 아닌 교회의 실정과 현실에 맞는 ‘맞춤형 제자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를 위해 김성길목사는 교육과 선교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성도들의 수준과 환경을 고려한 제자훈련프로그램을 개발, 교재를 제작했다.

 

일명 ‘활동하는 예수 제자 만들기’라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총 8개 과정으로 되어있다. 입문편은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1-2권은 초신자 양육을 위한 과정, 3-6권은 신앙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신앙교육 과정이며, 7~8권은 배운 것을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전달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 교재는 강변성산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현지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데 사용하고 있다.

 

“목회를 해오면서 얻은 결론이 하나 있는데, 기형적인 신앙인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활동하지 못하는 신앙인, 듣고 배운 은혜의 복음을 전해주지 못하는 신앙인, 교회를 벗어나면 비신앙인채 살아가는 신앙인, 지식만 가지고 습관적으로 살아가는 신앙인, 주님과의 교제가 없고 의식만 있는 신앙인 등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하나마 예수 제자만들기 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성도들의 신앙성장과 일꾼으로서의 양육되는데 지침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은 24년 동안 지켜온 목회철학이기도 하다. 교회와 성도들의 영향력은 교회의 규모와 신앙경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신앙의 밑바탕에 만들어진 강변성산교회 제자훈련의 목표는 ▲올바른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갖고 ▲매일 매일 말씀 속에서 주님과 교제하므로 변화와 축복의 삶을 누리고 ▲듣고 배운 것에 그치지 않고 남을 돕고 섬기는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강변성산교회 성도들은 오늘에 충실하며 내일을 준비하자는 표어 아래 전 성도들의 단합된 사랑과 뜨거운 사명의식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이루며 개인과 가정을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고 있다.

 

강변성산교회 제자훈련은 장년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주일학교에서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은 자체 제작한 제자훈련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연령과 문화, 교회의 실정에 맞게 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신학적인 내용과 흥미를 최대로 살렸다. 이 교재는 한 때 예장합동정통총회 교육부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꾸준히 시대감각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중이다.

 

김성길목사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제자훈련교재를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보급시키기 위해 ‘KDM국제훈련원’을 설립하여 매년 세계선교현지를 방문하여 현지지도자들을 교육시켜 왔다. 이런 김목사의 남다른 노력에 동료 목회자들도 하나둘 소문을 듣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숨어서 조용하게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했던 사역을 최근 오픈시켰다. 많은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에게 희망과 가치관을 고취시켜주기 위해서다.

 

“오늘날 기독교에 있어서 개인이든 교회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라고 봅니다. 사상의 정립, 성도 하나하나의 제자화, 성도의 선교사화입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특히 목회자 스스로 가치관의 부재와 복음능력의 상실로 소명감까지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천국입니다. 우리들의 고향이죠. 이 가치관만 바르게 정립하면 한 명의 교회에서도 힘차게 목회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천국’, 곧 하늘나라에 관한 사상이라고 김목사는 강조했다. 천국은 기독교의 주제일 뿐 아니라 성경 66권을 풀어가는 열쇠이며 개인과 가정, 인간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의 신앙과 삶 속에서 잊혀져 있는 것이 ‘천국’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 자신이 천국백성이라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정체성이 바로 심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천국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을 아는 정보를 개인적인 체험자들이 보고 온 사람들의 증언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정확하게 천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성경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KDM국제훈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훈련하는 것은 바로 성경 66권속에 천국,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피며 공부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신학도, 어떤 특별한 이론도 아니다. 그냥 성경 속에 묻혀 있는 천국을 찾아내보자는 것이다. 이처럼 김목사가 천국에 집중하는 까닭은 천국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분명할 때 이 땅에서의 가치관도 바뀔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바뀔 때 물질관도, 인간관도, 가정의 문제도 모두 풀어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방배동 소재 기독신학교(학장:고영민목사)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성길목사는 많은 동료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백주년년기념관에서 ‘제7회 서울, 경기지역 목회자 초청 천국운동을 위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경 66권을 통해서 조명해보는 천국운동과 현장 프로그램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부흥 ▲목회자의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시대에 필요한 복음의 능력 등을 다뤄 천국운동의 관점에서 목회관과 교회의 부흥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목회자, 사모, 선교사, 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김목사는 20년 동안 서양선교사들이 뿌려놓은 현지지도자들을 양육하는데 집중해 왔다. 그리고 필리핀에 이영숙, 박동권, 김명화선교사를, 캐나다에 이태수, 이천잉선교사를, 뉴질랜드에 안광원, 이미숙선교사를, 대만에 도진희선교사를 파송하여 현지지도자들을 제자화시키고 있다. 강변성산교회 모든 성도들은 이처럼 선교사로서의 파송된 삶을 살고 있다. 천국에 대한 사상적인 훈련, 제자로서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사역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자란 주님의 일을 대신하는 사람으로서 선교사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모든 곳은 바로 사역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강변성산교회는 교회의 영향력은 규모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공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겨자씨의 비유처럼 작지만 지역을 품고, 성도들을 품고, 세계를 품는 연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다정하게 맞이한 강변성산교회 성도들은 기쁜 맘으로 고난의 길, 제자의 길을 걷고 있다.

 

불모지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양적 성장이라는 유혹을 물리치고 질적 성장에 주력해 온 김성길목사. 성도의 질적 성장으로 얻었진 목회의 기쁨을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에게 존재의 가치관으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 명을 놓고 목회해도 즐거운 목회가 가능한 ‘목회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목회를 하면 모든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김성길목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또다른 희망의 발견한다.

 
 

        “제자는 예수님의 사상과 같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제자훈련이라는 말이 보편화 되어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제자훈련을 하고 있고 많은 성도들이 제자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제자훈련 교재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제자훈련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옥한흠목사)이 실시하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는 등록을 시작하면 5분이면 마감될 정도이다.

 

하지만 김성길목사의 제자훈련은 철저히 임상실험을 통해 성도의 처지와 환경에 맞는 ‘맞춤형제자훈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양의 목소리를 아는 선한목자의 심정으로 제자훈련이란 지팡이로 양떼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동안 저도 역시 오랜 세월을 제자훈련을 해오면서 고민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자란 어떤 사람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3가지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제자는 스승과 사상이 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함께 다니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 기적을 체험했다 해도 주님과 사상이 같지 않으면 올바른 제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도 주님과 함께 먹고 마셨던 사람들, 그리고 그분이 가르치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모른다고 할 사람들이 있음을 경계했었다. 그것은 주님이 가르치시던 천국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이라고 김목사는 설명했다. 즉 제자훈련은 천국복음을 가르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님이 가지신 사상은 이 땅에 있는 것들이 아니라 하늘의 나라였습니다. 주님은 항상 하늘의 나라를 주제로 설명하셨고 심지어는 기적의 역사들도 맛 뵈기로 주셨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항상 이 땅의 것들로 이해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이익과 배치될 때 주님을 떠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제자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나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건전한 교회들이 가장 소중하게 강조해야 할 ‘천국’에 대한 소식이 이단이나 사이비에 의해 강조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천국’을 강조하면 색안경을 쓰고 지켜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김목사는 제자는 천국인의 문화를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세상나라와 천국은 분명한 문화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데 제자들은 천국의 문화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문화와 천국의 문화를 비교해보면 천국문화는 생명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천국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천국인의 삶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도들의 불행과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올바른 천국인으로 삶의 문화를 갖지 못함으로 인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 역시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천국운동은 예수님의 구원계획과 하나님나라라는 두 가지의 기둥을 세우는 작업이었다. 예수님의 구원계획이 길이라면 천국은 목표이다. 길과 목표가 정확하게 세워질 때 바른 목회를 할 수 있고 올바른 제자를 양육할 수 있다.

 

새가족반(6개월)→기초반(6개월)→중급반(1년)→고급반(1년)→사역자반(1년)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기초반과 중급반은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주제들을 정리한 과정들이며, 고급반은 성경 66권속에 나타난 천국을 정리하게 된다.

주님의 일을 대신 하는 사람들을 제자라고 명확히 설명하는 김목사는 미래한국의 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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