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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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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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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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진실이란 거짓이 없는 참됨이다. 진실이 없을때 그 사회는 신뢰치 않는다. 지금 온 세상은 진실이 없는 허위와 날조된 허상이 판을 친다. 우리나라는 대선에 이어 총선이 있는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중요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실보다는 얄팍한 현실만족의 자기 소유의 본능욕구로 혼미스럽다. 필자는 미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용기 있게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하원의원 수련회를 찾아가 2시간을 참석했으며 사실상 가장 지탄을 받는 이라크 전쟁, 재정 적자 해소, 사회보장제 개혁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이 만남은 하원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나 부시의 솔직한 모습을 보게 됐다. 물론 이틀 후인 5일에 새해 예산안을 의회 제출을 앞둔 민주당의 동의를 구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부시의 16분간 연설에 21차례의 박수가 터졌다니 좋은 박수이든 나쁜 박수이든 감동적인 것도 있었을 것이다. 부시가 떠난 후 펠로시 하원의장은 몇가지 민주당의 정책을 제시하면서 부시 대통령과 협력할 일이 많다고 하였다.


쓸모없는 고집보다는 진실한 모습으로 봐주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금년은 대통령 선거와 다음해는 국회의원 선거의 해로 너무나 중요한 때이다. 이런 와중에 여당은 해체 직전이며 제일 큰 야당인 한나라당은 자기비대와 교만에 빠져 불필요한 이념적 싸움에 휩싸여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정당이나 어떤 인물에게도 바로 ‘이 분이로구나’ 하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국민은 진실 없는 세태와 시류속에서 지치고, 아예 방관하고 있다. 애써 무관심하려고 하고 있다. 정권 말에 좀 더 안정을 원하나 민생법안은 몇 년씩 묵히면서 더욱이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 등 민감한 문제는 덮어놓은 채 또한 대량 탈북사태 등의 예상, 남북통일의 진정한 미래 구상의 원시적(遠視的) 정책 대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 당장 불끄기 이벤트 정책으로 내가 꼭 해야 한다, 우리당이 꼭 해야 한다는 진실이 없는, 허상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일에 쓸모없는 소모전으로 자기 만족을 하고 있다.


정치논리가 어떤 자기집단의 이기충족의 수단이 되어도 안된다. 진정한 진실은 국민의 소리다. 진정한 진실은 국가의 미래다. 필자가 그다지도 강조했던 한 가지가 이루어져 기쁘다. 이번 평양대부흥 100주년 사업은 초교파적으로 이벤트가 아닌 보다 축소하여 본래의 진실을 찾으려는 징후들이다. 한국교회는 진실해야 한다. 교회마저도 허상에 놀아나는 추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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