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령강림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과도한 인원동원, 재정부담 더 이상은 않돼
오는 5월18일 열릴 예정인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다. 주최측은 평양성령 강림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옥외 대규모행사를 옥내집회로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오는 5월1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교계단체들 가운데 가장 일찌감치 대성회를 준비해온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대표대회장:김성길목사)는 올해가 시작되면서 교단과 단체들이 앞다퉈 성령100년 행사를 발표함으로써 경쟁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우리 자신부터 외형적인 규모대신에 성령강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장소를 급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본지와 가진 대담에서 대표회장 김성길목사는 경쟁적 행사에 유감의 뜻을 나타낸 바 있으며, 교회가 연합하여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성령100주년대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본성전 외에 지성전을 모두 개방하여 오는 5월18일 성령100년대회가 열릴 때에는 10만 성도가 본성전과 지성전에서 위성중계를 통해 100년 전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대한 임재를 다시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데는 성령100주년대회 대표회장 김성길목사와 기하성 총회장 장희열목사, 한국기독교성령운동중앙협의회 이사장 안준배목사 등 지도층 관계자들과 가진 조용기목사의 의견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일찍 임원회를 통해 옥외집회 유보 입장을 정리한 성령100주년대회측 집행부는 곧이어 가진 조용기목사와 면담을 통해 ‘상암경기장 개최 대신 여의도순복음교회 개최’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배목사는 “인원동원 문제와 재정적인 부담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다른 교단과 단체들도 직면한 문제”라면서 “이같은 상황 속에서 대규모 집회를 더 이상 고집하면 평양대부흥의 본질적인 의미를 잊는 결과를 초래할 것같아 내부결정을 통해 옥내대회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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