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적으로 오순절교단이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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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적으로 오순절교단이 성장할까?
  • 송영락
  • 승인 2006.11.1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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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브리질 등 10개국 대상 설문조사

최근 영성회복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순절교단이 전세계적으로 교회성장뿐만 아니라 성령쇄신운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5일, Pew Forum on Religion & Public Life는 지난달 5일 10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성령쇄신운동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 최소한 세계 기독인의 25%가 방언과 치유, 예언 등 ‘성령의 은사’를 통한 영적 쇄신을 강조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브라질, 칠레, 과테말라,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남한, 필리핀을 대상으로, 종교와 정치의 관계, 신앙의 태도에 관해 질문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의하면, 개발도상국의 오순절계통의 교회들이 습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라질의 신오순절 교회인 ‘하나님의 왕국 우주 교회’는 1991년에서 2000년 사이에 1백80만명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 인구의 23%가 오순절 계통이지만 케냐는 56%, 필리핀은 44%, 과테말라는 60%를 차지했다.

 

오순절 계통은 사도행전 2장을 근거로 방언을 ‘제2의 세례’의 중요한 증거로 받아들였지만 10개국 중 6개국에서 40%가 방언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10개국의 다수(남한의 55%, 케냐의 87%)가 치유를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8개국의 오순절 계통 신자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비신앙인에게 전도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한 ‘미주 크리스천 저널’에 따르면,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성령운동은 외형적으로는 정치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10개국 중 9개국에서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0개국의 신자 다수가 정치적 지도자들이 독실한 신앙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종교와 정치의 분리라는 생각이 대체로 보편적이지만, 미국(52%)과 나이지리아(58%)의 오순절파 다수는 정부가 기독교 국가로 가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순절 신자들은 자유시장경제를 강력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10개국 모두 정부의 사회 보장과 아울러 하나님 신앙이 경제적 성공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부 오순절파 목회자들은 신앙의 분량에 따라 하나님이 건강과 물질의 축복을 준다고 격려하는 ‘번영의 복음’을 전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이번 설문조사는 재정적인 성공보다 건강 축복 신앙이 좀더 보편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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