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통] 24시간이 모자른 양병희 총회장 '취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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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 24시간이 모자른 양병희 총회장 '취임 한 달'
  • 윤영호
  • 승인 2006.10.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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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정책 추진과 공약이행에 집중력 높여라” 

총회 상비부 및 임원 간담회 이어 전국노회임원 설명회 잇따라 주관   

오는 30일 전국 노회장 초청 간담회 앞두고 경상도지역 일부교회 순방 

지난 13일 취임감사예배를 드린 예장 합동정통 총회 총회장 양병희목사와 부총회장 백금흥목사가 총회 주요사업의 성공달성을 목표로 크고작은 모임에 직접 참석해 총회정책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합동정통 총회 91회기 총회가 폐회된 지 아직 한달이 채 안된 시기로, 지난 13일 임원취임감사예배를 드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루어지는 행보다.

▲ 취임 한 달을 맞은 양병희 총회장은 교단의 과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교단안팎의 의견을 듣고, 설득하고 있다.

총회가 폐회된 지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9월29일 총회 상비부장을 서울 팔레스호텔에 초청한 가운데 총회정책을 설명했던 양병희 총회장의 첫 공식모임은, 이후 2주 만인 지난 13일 임원취임 감사예배 직후 열린 ‘전국노회 임원 설명회’로 이어졌으며, 오는 30일 전국노회장과 부노회장을 초청해서 마련되는 정책간담회까지 포함하면 굵직한 모임이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공약이행과 관련한 그동안의 관행이 총회장과 맺어진 친분관계나 임원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하면, 이번 91회기를 주도하고 있는 양병희 총회장의 행보는 산하 전국 교회와 노회 모두를 공약이행 참여 대상으로 삼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교단안팎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를 집중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눈에 띠는 부분이다. 

지난 23일 총회장 양병희목사는 부총회장 백금흥목사와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경상도 지역을 순회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노회장 간담회를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진행된 경상도지역 교회 순회방문은, 총회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영향력 있는 개교회 목회자에 대한 설명회를 구분하는 양 총회장의 구체화된 정책추진 내용을 보여준다.

창원 임마누엘교회 이종승목사와 울산 방어진교회 목사, 삼산교회 장지복목사를 23일 만난 이후 이튿날인 24일에는 김천 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신애의료재단의 정종현목사를 직접 만나 예배를 드리며 총회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달 29일 상비부장 간담회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 양 총회장.

오는 30일 연합과 일치위원회(위원장:노문길목사)주관으로 열릴 예정인 노회장 부노회장 간담회에는 미주노회 3개 노회를 제외한 57개 노회에서 참석할 것으로 보여 양 총회장 입장으로서는 총회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낼 가장 중요한 모임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양병희 총회장이 이렇게 전국 노회에 기대감을 갖는 것은 그가 천명하고 나선 ‘총회관 건립’에 드는 비용이 적지않은 데다 내년 5월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확정된 ‘성령100주년 기념 전국대회’의 성공적 진행 때문이다.

총회관 건립과 관련, 부지마련을 최우선 순위로 둔 양 총회장은 우선 91회기 임원들이 약정한 5억원을 기반으로 적어도 50억 원은 적립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총회직원들까지 약정을 약속할 정도로 양 총회장의 설득은 매우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50억원 마련을 목표로 진행되는 양 총회장의 지역교회 방문도 따라서 교단안팎으로 영향력을 끼칠 정도로 교세가 안정적인 교회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고 있다.

또한 5월 전국대회를 앞두고 노회들로부터 받아야할 협조 역시 미리 약속받아야 할 부분이다. 동원인원을 10만 명으로 구상하고 있는 양 총회장의 전국대회 설계도를 충족시키려면 노회의 동원력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양 총회장의 입장에서는 재정과 인원 두 가지 동원력을 한꺼번에 충족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 지난 91회기 총회에서는 5월 교단전국대회와 총회관 건립 등이 주요안건으로 거론됐다.

총회직후 한 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양 총회장이 공약이행을 위해 이같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게 된 데는 총회직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가 큰 몫을 했다는 전언이다.

약 한 달 보름정도 입원해 있는 동안 양병희목사는 몸이 부셔지는 병상에서 총회부흥과 성장의 최우선 과제들을 꼽아 놓았고 총회개회와 함께 퇴원한 직후부터 그 구상을 기초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인 것으로 참모진이 전했다. 특히 완쾌되는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환자였던 양 총회장을 방문한 교단안팎의 지도자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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