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com’이 소개한 목회실패의 10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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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s.com’이 소개한 목회실패의 10가지 이유
  • 윤영호
  • 승인 2006.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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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의 실패경험담 묶어 공통점 분석  

교인들을 너무 믿는다, 일을 혼자서 처리한다, 지지않으려는 경쟁심 등등
목회를 성공에 비유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지만 목회자도 사람인 이상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인정받고픈 욕구가 있다. 목회를 잘 한다는 것은 신학교 성적순도 아니고, 성경지식이 많아서도 아닌 것 같다. 미국의 목회전문 인터넷 사이트 ‘패스터스닷컴’(pastors.com)은 목회현장에서 좌절을 경험한 몇몇 목회자들의 진솔한 고백들을 모아 목회실패의 유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은 목회원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엇보다 복음을 갈망하는 성도들의 갈증을 다각도로 충족하지 못하는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10가지 유형들을 소개한다. /


◆ 성도들을 과도하게 믿는 것

열심을 내어 전도한 결과 교회는 부흥됐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 헌신된 일군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교회는 과거에 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교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고 가족처럼 느껴졌다. 가족이상으로 사랑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교인들을 믿게 됐고 목회자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줄 정도로 관계가 깊어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목회자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쁜 점까지 죄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역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사역자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마음속의 이야기를 교인들 중 믿을 만한 사람에게 했던 것이 나중에 다른 말로 다시 귀에 들어오고 심지어 목회에 어려움을 가져다주곤 했다. 믿을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성도는 사랑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은 아닌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점이다.


◆ 일군을 세우지 못한 것

교회개척 이후 성장을 거듭하여 교회건축 부지를 마련할 정도가 됐다. 그 목회자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부지매입과 교회건축 업자 선정 등 건축관련 일들까지 다 결정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이었다. 교회는 웅장하게 건축을 완료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던 것이다. 결국 건축과정에서 양육되어졌어야 할 일군을 배출하지 못해 규모가 커졌음에도 그에 걸맞는 목회를 하는데 실패했다.


◆ 목회자로서 준비하지 못한 것들

목회자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은 상당히 많다. 성경지식은 이것들 중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다. 주님의 제자다운 인격을 만들어가야 한다. 온유하고 겸손한 인격은 중요하다. 잘못된 교인을 질책하기만 했지 온유하고 겸손하게 섬기지 못한 것은 목회자의 인격에 속한 부분이다. 주님의 영력과 능력을 겸비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

인근에 새로 지어지는 교회를 보면서 기뻐해야 할 교회사역자들이 오히려 시기하며 혐오하는 불미스런 일을 하곤 한다. 경쟁의 목회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큰 목회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목회자는 공허한 목회를 할 뿐이다. 목회는 경쟁이 아니라 동역이다.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사단의 결박을 예수님의 능력으로 끊어야 한다는 일체감이 중요하다고 늘 확신해야 한다.


◆ 머리로만 생각하는 성장원리

교회성장이 목회소원이다 보니 각종 세미나와 훈련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방법들을 알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이론이 머리에만 있었지 그것을 가슴에 새기는 사명감은 갈수록 결여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목회는 이론이나 다른 목회자가 남겨놓은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언어관리를 하지 못한 것

목회자는 강단에서 혹은 심방 가운데 교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목회자의 언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역자의 언어 때문에 상처받는 교인이 없도록 돌아보아야 한다.


◆ 교인 편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것

일을 앞세우다가 자칫 교인들의 입장보다는 일 그 자체에 몰입하는 수가 많다. 일을 앞세우면 그 일을 담당할 교인은 수동적인 존재로 머물게 하고 마음에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동역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충고다.


◆ 교인들이 할 일이 없는 것

목회자는 이 땅의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실을 종종 잊는다. 사역자는 교인들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대로 일을 분배하는 지혜를 보여야 한다. 일을 나누어 하면 교인은 일군으로 변한다.


◆ 목회자가 섬기지 않는 것

건강한 목회를 하는 교회의 공통점은 목회자가 하나님을 섬기듯 교인을 섬긴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우리를 섬긴 것처럼 목회자도 그의 지체되는 교인을 섬기는데 열심을 내야 한다.


◆ 참고 견디지 못하는 것

목회는 견디는 것이다.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목회자는 늘 분주하다. 바쁜 일과를 견디지 못하면 실패가 빨리 온다. 특히 침묵은 꼭 숙지해야 할 부분이다. 인내는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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