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회, 설립 51주 맞아 감사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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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 설립 51주 맞아 감사예배 드려
  • 윤영호
  • 승인 2006.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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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굴과 천막집에서 살던 난민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평화교회는 반세기를 달려왔다.

한국전쟁 와중 척박한 난민들 대상 `바닥목회`로 출발 

역사상 민족 최대비극으로 남아 있는 6.25한국전쟁의 피란민들에게 복음전파의 사명을 띠고 창립된 평화교회(담임:이종호목사, 사진)가 설립 반세기를 맞아 최근 51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복음통일을 겨냥한 민족교회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 평화교회 이종호 목사. 지난해 희년목회를 선포하고 제2도약을 주창하고 있다.

지난해 50주년 희년예배를 드린데 이어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제2도약을 천명하며 드린 51주년 감사예배는 조아찬양단과 청년부원들의 성극 등 온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찬양축제로 거행됐다. 특별히 제직은퇴식을 겸해 진행돼 하나님의 제단에서 눈물뿌리며 헌신했던 은퇴자들의 신앙적 삶을 본받기에 중요한 자리가 됐다.

평화교회 창립은 고(故)이영목사의 부친 고(故)이제형장로가 회갑을 맞은 자신을 위해 친지들이 전해준 잔치비용을 교회설립에 사용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당시 평화교회가 세워진 서울 북부 미아지구에는 전쟁와중에 북한에서 남하한 피란민들이 살고 있었고 이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천막과 토굴에서 기거했다고 한다.

평화교회 50년사는 이 부분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배급되는 강냉이로 죽을 쑤어 먹는 것으로 연명하며 천막집이나 판잣집에서 아주 어렵게 살았다.… 이 장로는 사모 서제국 권사와 이 곳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걸인들을 돌보는데 온 힘을 기울이셨다. 옷이 없는 자에게 옷을 주고 식량이 없는 자에게 식량을 대주시고 피란민의 토굴과 천막을 찾아다니며 물질적인 도움을 베풀고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이장로 내외는 일시적인 물질의 도움보다는 먼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는….”

평화교회는 이렇게 고향을 등진 타향살이 피란민의 구원을 목표로 설립된 것이다. 교회이름을 ‘평화’(당시에는 동네이름을 교회이름으로 붙였다)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의 큰 축복으로 영유간에 평화를 누리라는 간절한 바람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허름한 공장 2층 빈 공간을 빌어 창립된 평화교회는 75년 이후 450명의 성도가 예배하는 장소로 성장했으며, 이런 가운데 신학교를 설립하며 교회지도자 배출에 힘을 쏟게 된다. 이 신학교는 지난 81년 합동정통 교단창립과 함께 교단신학교로 통폐합하게 된다.

평화교회는 희년을 맞은 최근 제5도약을 천명하며 이영목사 후임으로 지난 96년 위임된 이종호목사를 중심으로 성숙한 신앙인을 양육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삶을 창출하는 교회로 전교인이 결집한 가운데 미래를 향해 웅비하고 있다.

담임 이종호목사는 바른 신앙을 지닌 균형잡힌 신앙인을 양육하는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신학(머리), 신앙(가슴), 삶(팔 다리)이 어우러지는 성숙신앙인 배출을 지향하고 있다. 그는 “주님의 놀라운 역사들이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오로지 응답체험을 받도록 충성하는 백성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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