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위크지, 암투병 빌리 그래이엄목사 근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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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위크지, 암투병 빌리 그래이엄목사 근황 소개
  • 윤영호
  • 승인 2006.08.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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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자라면 누구든 기도해 준다” 

▲ 뇌 수종과 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빌리 그래이엄목사. 미국CNN 앵커 래리 킹과 인터뷰하는 모습.
세계적인 복음주의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목사(87세)가 전립선 암과 뇌수종으로 투병 중인 것을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 최근호가 보도했다.

빌리 그래이엄목사는 지난 70년대 한국교회가 성장가도를 달릴 당시 서울 여의도에서 대형집회를 주도하며 성령운동과 전도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해 한국교회와는 깊은 인연을 유지해왔다.

독점 인터뷰 형식을 띠며 그의 근황을 소개한 뉴스위크는 투병 중에서도 사모 루드 그래이엄과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리면서 임종을 준비하는 것으로 비교적 무겁게 다루고 있다. 빌리 그래이엄목사는 자택인 북캐롤라이나 집 주변을 매우 힘겨운 상태로 산책하고 있으며, 중동문제와 북한 상황을 전하는 TV를 소상하게 시청하는 것이 주요 일과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빌리 그래이엄목사는 인터뷰에서 “아내와 내가 지금처럼 서로를 사랑한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전했으며, “지금은 내 인생 가운데 가장 놀라운 순간”이라고 전해 그가 설교에서 늘 강조했듯이 감사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들과 비교적 넓은 친분을 유지했던 그는 아이젠하워를 비롯해 대통령 출신 10여명과 친구로 지낼 만큼 영향력을 보여 왔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정치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고 심정을 밝히면서 “중동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또 다시 나타나는 고통 때문”이라며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이나 어느 쪽이든 고통을 받는 쪽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빌리 그래이엄목사는 지난 1999년 뇌수술을 받았음에도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집회를 성공적으로 주도하면서 노년의 신앙열정을 과시했었다.

죽음이 앞에 왔다고 느낀 그는 “내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 순간 영혼이 주님의 품 안으로 들어간다고 믿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생애 가운데 가장 후회되는 일은 “더 공부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휫튼대학교만을 졸업했으며 대학원 진학은 하지 않았다. 가장 부러운 것에 대해서는 “성경구절을 많이 외우는 친구 동역자”라고 말했다.

뉴스위크지는 지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 전도자로 ‘겸손’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빌리 그래이엄목사를 소개하면서 “하지만 빌리 그래이엄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잘못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있어 귀감을 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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