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백’ 현실을 사는 청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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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백’ 현실을 사는 청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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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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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목사<성시화운동 정책실장>

경제난으로 인한 취업난 심화로 서글픈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사오정’, ‘강태공’에 이어 ‘이구백’과 ‘십장생’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구백’은 이십대 구십 퍼센트가 백수(실업자)라는 말이다. ‘십장생’은 십대에 장래 백수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란다.

이 가슴 아픈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꿈을 펼칠 그날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기를 권면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믿음’과 ‘비전’이라는 양 날개를 접지 말고 힘차게 독수리 날개 치며 푸른 하늘을 나는 비상(飛翔)의 때를 기다리며 자신을 훈련하는 기간으로 삼기를 바란다.

대학생을 지도하는 사역자의 한사람으로서 오랜 기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몇 가지를 권면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비전을 굳게 붙잡고, 자신을 훈련하는 기회로 삼으라!

요셉은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16세에 애굽 사람의 종으로 팔려갔다. 그리고 14년간 다양한 신앙훈련, 사회성 훈련을 받았다. 모함에 의해 감옥에 갇히면서 그 안에서 꿈 해몽을 통해 대인관계의 폭을 넓혀갔다.


그리고 결국은 애굽의 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청소년 시절 받은 하나님의 비전을 마음속에만 간직한 채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면서도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삶 속에서 체험하면서 결국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했다.

그렇다.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불행한 것은 취업이 안 되는 것보다 어쩌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끝까지 붙잡지 못하고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닐까.

둘째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신앙훈련과 사회성 훈련, 봉사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님과의 깊은 묵상과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점이.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목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났다. 가장 고통스럽고 고독한 시간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것이다. 당장에 붙잡을 수 없는 현실을 답답해 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놓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묵상의 시간을 갖기를 권면한다. 높이 나는 새가 더 멀리 보듯이, 인생을 긴 안목에서 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여유를 갖기를 권면한다. 용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 청년들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고 약속이며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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