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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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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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 목사<덕수교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첫째는, 같은 신앙고백을 계속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사도신경이나 니케아신조 등으로 신앙고백을 함께 하며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의 보편적인 교회를 섬기고 있다.

신앙고백을 함께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미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하나님의 권속이다. 비록 교파나 교단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하나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가 튼튼히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함께 고백하며 신앙의 공통분모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한국교회는 하나의 성경책과 하나의 찬송가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이러한 일은 이미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은혜에 동참하고 있는 증거요,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는 한국교회의 의지를 실증하는 일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게 하는 기초를 튼튼하게 닦아놓은 소중한 작업이다.

셋째는,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한다. 과거에 세계교회가 국제회의로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도 예배를 드릴 때에는 자기들의 예배의식을 따라서 흩어져서 따로 예배를 드리는 불행한 일들이 있었다. 흩어져서 회의를 하다가도 예배는 함께 드릴 수 있어야 교회의 연합일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넷째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같은 초교파적인 연합예배가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은 주제와 기도의 제목으로 부활의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함께 기도드리는 일은 주님 안에서 하나의 교회와 한 가족이라는 의식을 가지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2006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한국교회에 희망을 안겨주었고, 국가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을 방해하는 수많은 악한 세력들이 있지만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는 없다고 확신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17년 만에 KNCC와 한기총이 함께 준비해서 부활절예배를 연합으로 드리게 된 것은 그동안 진보와 보수라는 장벽과 지나간 미숙하고 불행한 시대의 역사 속에서 피차간에 쌓여있었던 불필요한 감정과 편견과 오해와 아집과 같은 비신앙적인 요소를 떨쳐버리고 성령의 역사에 순종함으로 함께 예배드리게 되었다.

여섯째는, 함께 선교함으로 교회를 하나 되게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들이 선교할 때 부흥되었고, 힘을 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교회들이 선교하지 않고 교회 논쟁이나 자리다툼만 할 때에 교회는 분열을 거듭하면서 쇠퇴하게 되었다.

교회가 힘차게 선교하면 부흥 성장하는 것은 물론 뭉쳐서 한 덩어리가 되고 또한 교회가 화목하고 하나가 되면 선교적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한국교회가 선교대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 하며 선교정책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는, 함께 봉사하면 교회가 하나 된다. ‘교리는 교회를 나누지만 봉사는 교회를 하나 되게 한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한마음 한 뜻을 가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하나의 교회로 이끌어 가시고 계신다. 이러한 일은 세계 교회 안에서도 진행하고 계신다. 이제 우리에게 하나로 가는 교회의 길을 막을 세력은 결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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