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뜻을 바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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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뜻을 바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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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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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필자는 지금 ‘사랑합니다’의 인사나누기를 소속된 백석대학교와 더불어 여러교회에 초청을 받아 나가 홍보하고 있다. 또한 이 인사나누기를 하는 교회마다 놀라운 변화가 있다는 보고를 접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아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복음성가는 불신세계에까지 많이 확산되고 있다. 진정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는 나눔 속에서 인생이라는 삶을 살고 있다. 성경에 말세에는 사랑이 식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위하여 해도 달도 하늘도 땅도 초목도 바다의 고기도 육지의 동식물도 모두 주었다. 푼푼초초 하나님의 창조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를 구속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 쳐 주셨다. 또한 그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 친히 주님께서 십자가와 그 삶을 통해 시범하시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명령하시며 이는 선지자의 대강령이라고 하셨다.

필자는 나이 팔십이 다 되어가면서 이제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사랑 그것은 어떤 이론이나 개념이 아닌 실제 삶의 적용이다. 애견 뽀삐를 기르면서 개의 세계에도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운다.

얼마 전 아내가 병환으로 입원했을 때이다. 출근길 뽀삐만 남겨두고 문을 잠그자니 불쌍해보여 자부네 집으로 데려가려 부둥켜 안았더니 막 반항을 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안기던 뽀삐가 영 달라진 모습이다. 그것은 정든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마음과 사랑하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다음은 아내의 이야기다. 나이도 많은데다 당뇨가 심하여 요사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필자는 군대 생활 23년, 목회생활 30여년에 이어 현재는 학교시무를 하면서 너무나 단조로운 인생을 살았다. 가정의 관심보다는 오직 직장과 목회시무에 지나치게 골몰했다. 철저한 일제시대의 폐쇄된 삶과 이어진 군생활과 목회생활 등은 별로 인생의 아기자기한 삶의 맛을 모르고 살았다.

지금 입원 중인 아내의 빈방과 연거푸 찍어대는 내시경에 힘겨워하는 아내를 보고, 주인없이 맥이 풀린 애견 뽀삐를 보면서 ‘내가 잘못했구나’하는 가책이 든다. 평생 외롭게 혼자 살아온 아내에 대해 미안한 마음으로 그만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 땅 위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하늘나라에 먼저 가는 것도 안식이 되니까 나도 주신 사명 감당하고 따라가게 하옵소서”.

지금 체험하고 있는 사랑이 참사랑이로구나 깨닫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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