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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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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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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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 목사<기독교정화운동 대표>

오늘날 우리의 대통령은 얼마나 마음이 고독할까 하고 기우를 해 본다. 정치 일선에서 국정을 운영해 보니 너무도 참담한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차단하고 선거공약대로 밀어 부치자니 여당에서 놓아주지를 않지 않나, 야당에게 연정을 해 보자고 하니 펄쩍 뛰고 누구 죽이려고 그러느냐 하고 등 돌리지를 않나! 단호하고 칼날 같이 시원하게 일해 나가던 이해찬까지 물러나지를 않나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인터넷 기자들과의 대화 가운데서 자기는 좌경 신자유주의라고 천명을 했는데 이는 정확한 의미에서 이론불가능의 학설이라고 매도를 하지를 않는가?

보수주의에서는 김정일과 김대중과 연대해서 괴뢰 정권을 세우려고 획책을 한다고 하는가 하면 노동계(진보계열)에서는 대통령이 변절해서 신자유주의 자본가의 꼭지점으로 춤을 추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나는 요즈음 저러다가 우리 대통령이 활자에 맞아 죽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까지 갖게 된다. 그런가 하면 요즈음에는 또 아마추어 정치인이니, 오던 길로 되돌아가서 더 정치를 배우라느니 하고 야유까지 한다.

아프리카 순방에서 경제적 외교의 많은 성과를 갖고 왔으나 누구 하나 환영하고 칭찬 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허망한 생각까지 든다. 물론 칭찬을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지만 평가만큼은 높게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여기까지 생각을 하니 나는 우리 대통령을 환영하는 마음과 기도를 해 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가로서의 참신성 때문이다. 링컨은 평생 정치의 제일신조를 정직에 두었다는데 이런 면에서는 노 대통령은 링컨을 닮지 않았을까?

만일 역대 대통령들처럼 정치 단수가 9단~10단이 되었더라면 무사무난으로 일들을 깨끗하게 마무리 했을 것이다.

난 성직자로서 이 점을 높이 사고 싶은 것이다. 정치 단수가 낮아 각종 오해를 받고 욕을 먹어도 저 7,000억 9,000억도적놈들처럼 국민만큼은 속이지 말아달라고 주문을 하고 싶은 것이다.

자기는 좌경 신자유주의라고 했을 때도 좌우를 다 끌어 안는다는 뜻이지 결코 새로운 학설을 말하는 것은 아니리라. 그 뜻이 얼마나 갸륵한가? ‘나는 당신들의 노복이니 당신들의 뜻을 다 따르겠소이다’ 하는 뜻이 아니겠는가?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제 규모가 총생산은 20위 권에, 무역 규모는 10위 권에 드는 나라라는 위치에서 항상 종속적 지위에 있다가 좀 바꾸려고 하면 미국과 국내의 우파에서는 미국을 배반하는 자라는 폭격을 서슴없이 해 대고 좌파에서는 다시 미국 쪽에 붙어서 미국 춤을 추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하란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 속에는 미국의 대북 강경 입장은 한국의 현실에서는 결코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9.11테러 사건 때문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신경질적인 대 테러의 알레르기 현상의식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적 여건이나 기타 사정으로 보아서 절대 안정적 대북상황이 유지 되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시기에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뿐인가? 북의 핵문제, FTA, 교육문제, 요즈음은 또 독도문제까지 무거운 바윗덩어리들을 메고 가게 되지 않는가! 우리의 대통령이 안스럽게 보인다. 많은 뜻 있는 분들이 ‘한 발자국씩만 물러나서 이해해 보자’ 하니 공감한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 하여야 한다.

청와대에서 말없이 공연히 대통령이 되었다고 눈물을 훔치다가 공식 석상에는 웃는 얼굴로 나타나지 않나 해서 가슴이 아프다. 우리가 할 일은 기도 해 드리는것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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