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사사기(10) 에브라임-스블론-아셀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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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사사기(10) 에브라임-스블론-아셀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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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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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원주민과의 투쟁

김영진교수<연세대 연합신대 구약학>


사사기 1:29절은 에브라임 지파의 땅 가운에서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지 못한 도시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게셀(Gezer)의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여호수아 16:10절에도 기록되어 있다.

게셀을 언제 이스라엘이 정복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솔로몬이 애굽의 공주와 결혼하고 애굽으로부터 결혼지참금으로 받은 도시가 게셀이다.

열왕기상 9:16절의 기록에 의하면 애굽 왕이 게셀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쳐 죽이고 그 성읍을 솔로몬에게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게셀이 솔로몬 때에 가서야 이스라엘 영토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게셀의 위치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텔 엘 야자르(Tel el-Jazar)라고 생각한다.

사사기 1:30절에서는 스블론 지파의 영토 가운데서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지 못한 두 도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기드론(Kitron)과 나할롤(Nahalol)이다. 기드론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여호수아 19:15절에 기록된 갓닷(Kattath)과 같은 지역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호수아 19:5절이나 사사기 1:30절 모두 나할랄(Nahalal)과 함께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블론의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한 도시는 나할롤이다. 나할롤이 여호수아 19:15절에서는 나할랄로 기록되어 있다. 나할롤은 여호수아 21:35절에 의하면 스블론에 있는 레위인의 도시로 기록되어 있다.

나할랄의 위치에 대해서는 대략 두 장소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텔 엘-베이다(Tell el-Beida)와 텔 엔-날(Tell en-Nahl)이다. 많은 학자들은 텔 엔-날을 나할랄로 여기고 있다. 텔 엔-날은 지중해에서 내륙으로 10km떨어진 해안평야에 위치하며, 스블론 지파가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사람들은 노역(corvee)을 감당하였다.

사사기 1:31-32절에서는 아셀 지파의 영토 가운데서 원주민을 쫓아내지 못한 일곱 도시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악고(Acco), 시돈(Sidon), 알랍(Ahlab), 악십(Achzib), 헬바(Helbah), 아펙(Aphek), 르홉(Rehob) 등 이다. 악고는 가나안에서 교통의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해안도시이다.

악고는 해안평야가 동쪽의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시돈은 두로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지중해 변에 있는 잘 알려진 항구도시이다. 알랍(Ahlab)은 아셀 지파의 도시이지만 여호수아 19:24-31절의 아셀 지파의 도시목록에는 그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알랍은 두로 북동쪽 6km 떨어진 키르베트 엘-마하리브(Khirbet el-Mahalib)로 생각한다.

악십은 지중해 변에 위치한 도시로서 주전 16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된다. 헬바(Helbah)는 아셀지파의 도시이지만 그러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구약성서에서 아펙은 각기 다른 다섯 도시가 등장한다.

아셀지파의 아펙은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나하리야(Nahariya) 동쪽 4km 지점에 위치한 텔 카브리(Tel Kabri)로 생각한다. 르홉(Rehob)은 여호수아 21:31절에 의하면 아셀지파의 네 번째 레위인의 도시로 등장한다.

그러나 사사기 1:31절에서는 르홉은 악고 평야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아셀 지파가 원주민을 쫓아내지 못한 도시로 등장한다. 악고평야에 위치한 르홉은 오늘날 텔 엘-비르 엘-가르비(Tell el-Bir el-Gharbi)로 생각한다.

32절의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라는 표현은 29절에 등장하는 표현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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