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일치로 평화의 길 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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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일치로 평화의 길 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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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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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에큐메니컬’ 지도자들이 동아시아지역 평화정착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고 한다. 이들은 5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평화문제 논의와 함께 교회의 접근방향을 심도있게 모색하게 될 것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오늘의 세계와 평화의 신학’이란 주제 강연과 동아시아 정세와 평화, 동아시아 평화와 교회역할이란 발제가 있으며,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통일정세’에 대한 특강도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에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선언문에는 동아시아의 정치 경제 군사적 긴장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도처에서 분쟁과 대립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현시에서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세계 교회 차원의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잘 아는바대로 에큐메니컬 운동에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구조와 질서를 추구한다는 정신이 깃들여 있다.

교회의 입장에서 본다면 교회가 이 세상 한복판에서 섬기는 일을 위해서 한 교회는 손의 역할을 다른 교회가 눈의 역할을 하고 거기에 지혜를 모을 때 하나의 교회가 성취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 사회의 현실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조차도 교회연합과 일치에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이기주의의 극복과 상대방을 이해할 줄 아는 ‘관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노력해야할 것은 바로 ‘우리와 같지 않은 것을 배척해 온 자세를 고쳐서 우리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관용과 이해를 통해 교회가 연합·일치할 때 우리민족의 과제인 분단극복도 이루어 질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런 점에서 교단과 신학이념, 환경이 전혀 다른 세 명의 목회자가 하나가 되어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다. 교회는 이제 연합과 일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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