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달 구호로 그쳐선 안돼
상태바
청소년의 달 구호로 그쳐선 안돼
  • 운영자
  • 승인 2006.04.2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의 달, 가정의 달 5월을 맞는다. 거리에는 건강한 가정과 청소년 선도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나붙고 각 교회나 단체에서는 때를 만난 양 가정교육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프로그램에 분주하다.


언론매체들도 가정과 청소년 문제를 다루면서 모든 그릇된 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하지만 청소년의 달 캠페인이 해마다 반복 전개되고 있지만 청소년 범죄 등 청소년문제는 점점 더 조직화 흉포화되어 가고 있어 캠페인은 구호나 행사로 끝나버리고 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살고 있는 거대한 공간적 환경에서 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은 그 무엇보다도 가정과 학교, 교회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세가지 영역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안심하지 못하고, 학교는 가정교육을 호소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청소년교육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교회가 과연 가정과 학교 그리고 신앙을 연결시키면서 이들에게 정직과 사랑 등 건전한 가치관으로 심어주고 있는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교도소 재소자 중 상당수가 교회학교에 다닌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얼마나 교회교육이 허술했는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따라서 앞으로 청소년 교육에 실질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교회교육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는 가정과 학교교육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청소년 교회교육정책에 있어서 크게 배려해야 함은 물론이다. 구체적으로 교회교육시설을 확충하거나 개방하고 필요한 전문적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회와 학교, 가정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상호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학원선교의 강화와 교목실과의 연결도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가정과 청소년의 달이 청소년교육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