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현상과 한국교회 좌표
상태바
양극화 현상과 한국교회 좌표
  • 운영자
  • 승인 2006.04.19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엽목사<기독교정화운동대표>


현금 한국에 있어서의 양극화 현상의 대두는 매우 우리국민 전체에게 불안의 요소인 것이 사실이다.


우선 양극화 현상이란 이념적 양극화, 정치적 양극화, 생활(빈부)의 양극화, 기타 등 이라고 요약 할수 있다. 통상 이념적 양극화의 시발점을 1970년대의 이념운동의 격동기에 있어서의 ‘해방전후사의 인식’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 이념들의 극단적 가치는 민족주의적 통일전선에 둠으로써 혁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고 여기에 젊은 지식인들이 많이 심취하고 공감했으며 또 오늘날의 진보주의 사상을 가진 이들이 곧 그들이며 현금 한국의 정치를 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이미 이 진보주의적 정치사상은 1991년도를 전후해서 완전한 실패로 끝났음(공산주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만큼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무래도 이 진보주의자들의 사상적 체질화에서 오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제 와서는 진보나 보수나 별 의미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둘 다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서 혼신을 다 하는 정책과 정치를 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념적 편가르기와 극단적 대립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걸핏하면 오늘날 빈부의 극단적 차이를 현 정부의 탓으로 돌리지만 만일 정부도 국민들의 요구를 수행하려 한다면 자칫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통제경제적 측면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주의 경제체제 즉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는 정부라 할지라도 전제 할 수는 없다. 다만 경제의 번영을 이루기 위한 환경(인프라)조성과 국내외적 여건을 만들어 물 흐르듯 자연적으로 흥성 하도록 하는 것 뿐이다. 자칫하면 정부 당국자는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있는자들의 것을 빼앗아(세금과다징수-찬성론도 많음) 없는 자들에게 나눠준다는 사회주의적 발상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어떻든 이런 환경 가운데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교회는 이념갈등의 극단적 대치, 정치적 대립의 편향성, 또는 부의 균형적 분배 등 정책적 간섭이나 참여는 할 수 없다. 그러면 무엇인가?

금번에 새로 나온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의 권말 담론에서 발행자들은 오늘날 한국의 양극화 현상의 위기의 원인을 증오에 두고 있다. 해방후 남북이 공히 상대에 대한 증오의 이념을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불어 넣었다는 것이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학교교육, 사회교육은 ‘증오와 원한의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목격하듯, 만인의 만인에 대한 증오와 원한으로 가득 찬 한국 사회의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근본적, 철학적 진단이라고 생각 된다. 정치적으로도 현금 정부와 보수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일보는 대치를 넘어서서 철천지 원수 같은 대결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서글프다. 어떻게 이 원초적인 증오의 대치현상들을 해소 하여야 하겠는가?

두 말 할 것 없이 그리스도의 화해의 복음 밖에는 없다. 지상에서, 교회의 설교에서, 각종 회의들에서 화해의 메시지를 띄워야 한다. 현금 교계 지상에는 극 보수주의(수구주의)의 광고와 더불어 이벤트들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자유이나 국민들 앞에 보수정당과의 편파적 제휴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비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가뜩이나 신교의 입지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생각된다. 모든 면에 국민들의 멸시나 오해를 받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