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누가 주최하고 주관하는가, 누가 설교 하는가를 놓고 오랜 진통을 겪었다. 부활절 새벽예배 교회학교의 축하 순서 계란선물 에 좀 힘 있는 교회라면 얼마간의 이웃돕기 성금이나 나눔을 위한 방문정도다. 그런데 금년도에는 부활절과 때를 맞춰 다빈치코드 상영문제로 한기총의 민형사 소송문제까지 제기됐다.
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는 예수부활의 부정이다. 영적으로 본다면 기독교의 안일하고 타성에 빠진 부활 없는 신앙을 경고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음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치 예수님 부활 당시에 로마병정들을 동원하여 무덤 문을 지키고 부활예수의 시체를 훔쳐갔다며 부활을 막으려 한 당시의 모습과 어딘가 흡사하다. 다빈치코드가 상영됐을 때 한국교회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각자 교회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바른 신앙교육을 시켰는가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바른 부활신앙은 무엇일까? 첫째로 부활 신앙의 방해가 무엇인가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신약성경 4복음서에 따르면 막달라마리아의 여자들이 새벽무덤을 찾은 것은 산 예수를 찾은 것이 아니라 생전에 섬겼던 잊을 수 없는 인간 예수의 시체를 보기 위해 찾아간 것이다.
오늘도 지상의 많은 교회와 성도는 예수님의 죽은 무덤을 찾아다닌다. 죽은자 가운데서 산 자를 찾는다. 여전히 주님께서 살아 계실때까지 하신 말씀,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죽은지 삼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 그는 갈릴리에 계신다는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있다.
부활예수는 무덤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의 대속과 새 생명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승천하시고 하나님 우편 보좌에서 지금도 우리의 부활 신앙을 위해 간곡히 중보기도 하신다. 진정한 부활신앙은 모든 과거가 단절되고 목표의 방향과 좌표가 바뀌어졌다.
우리의 시민권, 신분, 인도자가 온전히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어졌으며 진정한 부활의 의무는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부활의 영은 지금 우리 속에 말씀의 영, 진리의 영, 성령의 영으로 내주하시며 역사하신다. 우리는 이 작은 예수로 진리로 자유를 선포하며 천국 건설을 확장하여 도탄과 거짓에 빠진 인류 구원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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