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누구를 위한 선교인가?”
최바울선교사<인터콥 본부장>
아프칸평화행사에 관해서 교계 일부에서 염려하는 소리가 많다. 그 이유는 안전문제이다. 안전문제에 관해서 우려하고 염려하는 것은 같은 형제 자매로서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염려를 넘어서 행사 자체를 봉쇄하려는 일부 시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금치 못한다. 오히려 기도하고 정보제공 및 대화를 통해서 설득을 해야 하는데, 안전과 관련하여 새로운 정보나 정황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무작정 막아보려는 태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로써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아프칸 전쟁이후 지난 4-5년 동안 매년 거의 1천명 이상의 한국인 크리스챤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하였다. 약 400여 회에 걸쳐 다양한 그룹의 한국 크리스챤이 아프칸을 방문했는데, 그 중에는 매우 공개적으로 복음을 증거했던 사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기독교단체 혹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인에 대한 테러는 전혀 발행하지 않았다. 1-2건의 단순 테러시도 사례가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인이 함께 일하는 서구NGO단체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 대해서는 테러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믿음뿐만 아니라 논리를 상실한 자기비약이다.
어떤 이들은 대규모 집회이니 테러가 날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상식이지 이슬람 세계의 정황을 깊게 고려한 것이 아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외국인의 집회는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지인들의 대대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규모와 내용’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크로드2000이나 예루살렘2004, 2005에서 이것은 여실히 증명되었다.
안전이 100% 보장되지 않으면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 세계에서 100%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 팔레스타인이나 터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에서 매년 수 차례의 적지 않는 규모의 테러가 발생한다. 그러나 그곳으로 여행과 단기선교는 계속되고 있다.
실크로드2000이나 예루살렘2004, 2005 행사에 대한 평이 천차만별이다. 부정적인 결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나 큰 기여도에 비해 그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거의 없다. 그 행사에 대해 현지인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대부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어떤 책임 있는 한국교계 지도자도 현지 지도자들의 객관적 평가를 문의하지 않았다. 우리는 각 단체나 교회에 따라 서로 다른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 다양성을 인정해야지 신학적 견지와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오히려 제한할 것이다. 주님도 거부되는 환경 가운데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결국 종교지도자들과 세속국가의 테러를 당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지혜가 십자가를 초월할 수 없다.
십자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신학적으로 이단이다. 가나안 정탐 후 12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정확한 평가를 내렸으나 현장을 함께 다녀온 나머지 10명은 오판을 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의 작동원리가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세속국가와는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기준이 전혀 달라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정부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일부 교계 단체와 지도자들의 견지에 전혀 세상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다. 아프칸평화행사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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