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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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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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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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오미자로 자연요법 치료

Q)
아이를 출산한지 20개월쯤 된 30대 주부입니다. 결혼전 강직성 척수염으로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출산할 때 아이를 위해 자연분만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에 저도 모르게 조금씩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재채기를 하거나 웃기만 해도 소변을 지리는 여성들이 있는데 요도근육이 손상돼 소변 참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중년여성의 30~40%는 걸을 때나, 줄넘기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심호흡 등 갑자기 배에 힘들 주는 행동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尿失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옷에다 소변을 찔끔거린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을 몰래 키우는 셈인데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 장기의 기능도 약해져서 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변실금, 방광이 밑으로 처지는 방광류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과거엔 나이 탓으로 여겨 그냥 참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실금(失禁)이라고 불금(不禁)이라고 하며, 주로 약물과 침으로 치료합니다. 한방에서는 요실금의 원인을 방광의 근육조절능력상실, 신경과민, 고령에 따른 기능퇴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치료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정원수로 많이 재배하는 산수유가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산수유의 수축작용은 방광의 이완된 근육을 자극, 정상적인 배설을 돕습니다. 정신적 장애로 소변이 잦고 속옷이 늘 젖어 있는 경우엔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물과 방광의 수축작용을 돕는 약을 함께 처방합니다.

나이가 들면 하복부가 차고 성기능이 떨어지며 소변을 잘 가리지 못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어 신장과 생식기능을 강화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게 됩니다.

오미자는 신장의 정력증강과 함께 배설을 조절하고 방광의 수축작용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한약과 함께 관원 중극 신수 방광수 태계 등의 경혈에 침을 놓으면 신장과 방광기능이 향상됩니다. 전기침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면 도움이 됩니다. 폐경 후엔 골반근육운동과 함께 폐경기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한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치료 등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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