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교회협 부활절예배 공동주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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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교회협 부활절예배 공동주최 합의
  • 공종은
  • 승인 2006.0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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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교회협 박경조 주교 방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공동주최하는 것에 대해 공식 확인·합의하고, 이를 실무진에 맡겨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지난 20일 교회협 회장 박경조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공동주최를 다시 확인하는 한편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주교는 “열린 마음과 양보의 정신으로 한국 기독교가 전 국민을 향해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활절이 돼야 한다”며 화합과 협력을 강조했으며, 박 목사 또한 “절차상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조정해 한기총과 교회협이 연합해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예배로 드리자”고 말했다.

양 기구 통합문제에 대해 박 목사는 “서둘러도 안되고 포기해도 안되며 서로 시간을 갖고 계속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둘을 하나로 만들려다가 넷으로 분열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박 신부 또한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교회들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 “교회가 정치 논리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하자 박 목사 또한 “교회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을 편들어서는 안된다. 한기총과 교회협이 이런 부분에 대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기총에서 홍성석 목사(총무협의회 회장), 정연택 장로(사무총장), 교회협에서 김광준 신부(교회일치위원장)가 배석했으며, 교회협 박 주교도 조만간 한기총을 예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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