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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종은
  • 승인 2006.02.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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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 2005학년도 학위 수여식


  60넘긴 만학도 3명 영광의 졸업



내달 1일부터 백석문화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는 백석대학(학장:허광재 박사)이 지난 9일 오전 11시 백석홀에서 ‘2005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외국어전문학사 5백71명 등 총 2천3백77명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는 조혜영 학생(비서과)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김기범 학생(영어과) 외 각 주·야간 및 산업체 학과 32명에게 우수상, 고승재 학생(경영과) 외 5명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으며, 이상율 학생(경영과) 외 14명, 안호현 학생(영어과) 외 2명에게는 각각 봉사상과 선교상, 이애선 학생(유아교육과)에게는 한국기독교전문대학협의회 회장상이 수여됐다.


또한 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전문학사 5백71명, 관광전문학사 1백26명, 전산전문학사 1백91명, 회계전문학사 1백23명, 행정전문학사 1백71명, 교육전문학사 3백80명, 외식전문학사 2백3명 등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 60세를 넘긴 만학도 졸업생. 왼쪽부터 홍동표, 김유국, 정혜원 씨.
학위 수여식에서는 60이 넘는 고령의 나이로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 3명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홍동표(실용음악학부. 67세)·정혜원(세무회계정보과. 63세)·김유국(중국어과. 60세) 씨 등 3명은 고령의 나이로 인해 입학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물. 이들 3명은 각각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만학도상을 수상했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하지 않고 졸업, 주위의 부러움과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손자·손녀뻘 되는 젊은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캠퍼스 생활을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중간고사와 기말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나이와 체력과의 싸움이었고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말하고, “나를 이기고 이렇게 당당하게 졸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혜원 씨는 동국대학교 편입이 확정돼 학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김유국 씨는 “중국 베이징 여행 당시 현지인들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었던 보람을 지금도 생생히 간직하고 있고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회고하고, 중국어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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