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코비아 WCC 총무,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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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코비아 WCC 총무,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자"
  • 이현주
  • 승인 2006.0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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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총회 의제 및 논의방향 역설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는 교회 연합 운동의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아 총무는 2월 14일에서 23일까지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9차 총회에 대한 그의 기대를 아래와 같이 피력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는 거의 60년 동안의 교회일치운동에 획기적인 행사로 치러져왔다. 기독교인과 교회는 함께 유일하면서도 포괄적인 신앙의 스펙트럼을 모았다. 21세기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가 교회일치 추구에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 되길 바라며 현대 교회일치운동의 새로운 형식과 문화에 대한 비전으로 특징지어지길 희망한다.  


세계적인 정황의 변화


제9차 총회는 광범위한 부정과 가난, 그리고 절망의 상황에서 열린다. 지금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은 ‘시대의 표적`에 대한 신중한 분별력, 교회일치운동에서 비롯된 용기 있는 희망의 비전을 요청한다. 우리 세계는 깊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파괴적인 권력과 인간 존엄이 무너진 시대에 살고 있다. 군국주의와 지배의 새로운 형태인 경제적 문화적 세계화와 환경 파괴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지금의 국제 경제 및 정치 모델은 부정과 불평등의 물길을 막는 데 실패했다.  
  

종교적인 정황 또한 점차 변하고 있고 종교적인 정체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적인 영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20세기를 이데올로기의 대결로 특징짓는다면 ‘정체성’은 21세기의 독특한 불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종교적 다원주의의 상황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살펴보도록 도전 받고 있다.


새롭게 제기되는 교회일치의 의제

총회의 주제 ‘하나님,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는 기도이자 소망이다. 이는 우리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에게 그리고 모든 창조물에게 화해와 새 생명을 주신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를 통해 총회가 21세기 새롭게 제기되는 교회일치의 의제에 자극을 준다고 믿는다.

이라크 전쟁,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총회는 ‘폭력 극복을 위한 10년󰡑의 첫 5년에 도달하게 된다.󰡐폭력 극복을 위한 10년󰡑은 지난 2001년 세계교회협의회가 교회의 평화 만들기 노력과 자원을 결집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교회의 물음은 여전히 남아있다. : 폭력이 이처럼 퍼진 상황에서 어떻게 함께 평화 문화를 조성하고 인간성의 진정한 본성을 되살릴 것인가?


지난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린 8차 총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와 교회일치운동은 아프리카와 연대하여 걷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지역 전체가 더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상황은 우리로 가난에서 대륙을 일으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홀로 돕는 것은 아무리 대규모라 하더라고 대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또한 아프리카 삶들의 도덕적인 힘이 지속적인 해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물론 교회가 총회에서 다뤄야 할 다른 사회적 윤리적인 중대 이슈들도 있다. 하라레 총회 이후 세계교회협의회는 교회가 책임 있게 이런 문제를 논의하도록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회가 그들의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되찾도록 해야 한다.

▲ 9차 총회 로고

나는 미래의 두 가지 분야에 대단한 관심을 주고 싶다. 총회에서 젊은이들의 참여와 참석이 눈에 띄고 많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포부와 관심을 들어야 한다. 그들의 참여는 행사를 넘어 지속되어야 한다. 둘째로 나는 교회일치운동에 영성이 우리의 에큐메니칼 체험을 묶어주고 길러주기 위해 좀 더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새로운 문화와 형식


세계교회협의회는 최초의 그리고 으뜸가는 교회 모임이다. 최근 우리는 협의회를 깊이 있고 폭넓게 하자고 꾸준히 밝혀왔다. 총회는 서로에게 듣는 유일한 기회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강하게 하여 함께 일하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지난 총회에서 지정한 정교회 참여에 대한 특별 위원회는 협회의 문화와 정신이 변화하는 중요한 길을 열었다. 의사 결정에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우리의 동료의식을 증진시키고 어려운 문제를 통찰력 있게 접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교회일치운동이 그 구조와 모든 단계에서 확산됨에 따라 커진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는 인적 재정적 자원이 구조를 유지하는데 쓰인다는 뜻이다.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세계교회주의를 개발해야 하며 새로운 형식과 배치를 고려해야 한다.  


세계교회협의회에서의 우선권 재조정


가시적인 교회 연합은 여전히 협의회의 핵심 사업이다. 총회는 새로운 사업 방식을 자극해야 한다.  

현대 교회일치운동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나타났다. (신앙과 직제, 삶과 봉사, 선교운동 등- 청년 운동을 위한 다이내믹한 노력처럼) 이런 운동은 세계교회협의회 활동의 기본 골격을 제공해왔다. 21세기 초에, 교회일치운동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고 이제 새로운 활동 범주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는 총회가 프로그램 실무에 덜 간여하고 전략적인 영역에서 깊이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소통하고 연관짓는 새로운 길을 찾아 우리의 후원자들과 함께 긴밀하게 융화되어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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