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장대현사회봉사 센터 건립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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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장대현사회봉사 센터 건립 추진키로
  • 윤영호
  • 승인 2006.02.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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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중국 북경에서 이재영-강영섭 목사 회의 

예장 합동총회(총회장:황승기목사)가 추진 중인 평양 장대현교회 복원사업은 ‘장대현 봉사센터 건립사업’으로 더 확대하게 됐다.

최근 중국 북경에서 북한 교회 대표 강영섭목사를 만난 합동측 대표단은, 평양 성령강림100주년을 기념하는 대북사업으로 확정된 ‘평양 장대현교회 복원사업’을 ‘장대현 봉사센터 사업’으로 변경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측 총무 이재영목사와 서기 최병용목사는 지난 8일 정오 중국 북경의 북한식당 은반관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과 이정로, 김현철 전도사 등 대표단과 만나 합동측이 확정한 ‘장대현교회 복원’을 사회봉사 센터 건립사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재영목사는 “황승기 총회장과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강 위원장에게 장대현교회 복원문제를 진지하게 논의 한 바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의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이번 2차 회의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총무는 비용과 관련, 약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책실행위원회와 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대현 사회봉사센터 건립으로 사업이 확대된 것에 대해 합동측은 “반가운 결정”이라는 반응이며, 특히 평양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로 들어오는 관문지역에 봉사센터가 세워질 것으로 보며 상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

사실 합동측은 과거 장대현교회가 있던 자리에 현재는 인민대학습당이 들어선 상태여서 복원위치를 놓고 적지않게 고심을 해왔다.

하지만 장대현봉사센터로 지어지게 될 경우 과거 장대현교회 위치를 고집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봉수교회와 평양신학원 그리고 만경대와 칠골교회 등 평양의 핵심시설들과 불과 1km안팎에 자리하게 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사회봉사센터 건립으로 대체된 장대현교회 복원 외에 통합측이  ‘봉수교회 및 교육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리교가 평양신학원 운영 등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강영섭 목사 등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 이어 몇 차례 일정을 마치고 토요일인 지난 11일 세계교회협의회 9차 총회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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