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상태바
양극화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 운영자
  • 승인 2006.01.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교회는 그 시점에 알맞게 신앙고백이 있어야 하며 이들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교회차원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특히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립,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등 갈등의 현실 한복판에서 교회는 과연 어떤 반성을 하고 있으며 대처방안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면 한다.

이같은 논의가 발전적으로 폭넓게 이루어져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해소에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한다. 양극화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대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에 최근 사회 일각에서 있었던 ‘열린대화마당’이란 행사는 이같은 사회 양극화 현상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즉 ‘양극화 현실에 대한 한국 교회의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주제로 삼아 양극화 극복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이 모임에서는 소위 보수·진보 양진영의 입장이 발표되었는데 이들 모두 양극화 극복에 교회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보았다는 점이 엿보인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려면 좀 더 많은 대화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 모임에서 진보적 입장의 발표 내용을 보면 ‘세계는 양극화 되고 있지만 교회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흐름이 있다는 점’을 갈등극복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세계교회 흐름과 발맞추어 교회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관용의 마음을 갖는다면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보수측 입장의 발표내용을 보면 ‘양극화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 못지않게 그것을 보는 시각과 인식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양극화 문제는 이념적인 대치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들을 지켜보면서 하루 속히 우리 사회가 소모적인 양극화 갈등을 극복하는데 지혜를 모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 아울러 한국 교회는 양극화문제에 책임은 없는가 겸허한 자기반성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