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교회상 심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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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교회상 심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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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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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대학교가 올해 1학기부터 사회봉사과목을 정규 강좌로 개설해 1학점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봉사활동은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관련 복지시설이나 시민단체 등 학교가 지정한 곳에서 할 수 있고 학생 스스로 선택한 곳에서도 할 수 있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은 해당시설이나 단체에서 학기중 26시간 이상 봉사홀동을 해야 한다. 성적은 담당교수와 봉사활동단체 관계자의 평가를 반영해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만 처리된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봉사교육이 많은 학교에서 실시된다면 우리 사회는 그만큼 젊은이에 대한 기대가 새로워질 것이고, 학생들 또한 스스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동기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봉사활동, 특히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한 사회일수록 그만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침치 않는다.


잘 아는대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세계도처에서 희망을 주는 단체들이 적지 않다. 몇몇 단체를 예로 들면 ‘해비타트 운동’과 국경없는 의사회’등을 들 수 있다. 해비타트 운동은 주택신축 보수를 통해 무주택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는 국제적인 기독교 자원봉사운동 단체다.

이 단체는 80여개국 이상의 많은 나라에 수천 개의 지회를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10만채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한국에서도 해비타트운동이 1980년도 후반에 시작, 1992년 한국 해비타트 운동본부(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가 공식 발족했다. 이 운동의 특징은 집짓는 모든 일은 자원봉사자의 힘을 모아 해결하는 것이다.


또 ‘국경없는 의사회’는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국제의료구호조직이다. 이 단체는 창설 이듬해인 72년 나카라과 지진복구 현장에 첫 파견단을 보낸 이후 세계 80여개국에서 국경을 초월한 의료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사회 주변에도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져 봉사하는 교회’로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공동체임을 지역주민들로붙 인정받을 때 교회는 지역사회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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