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성경전래는 1816년 서천 마량진" 고증거쳐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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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성경전래는 1816년 서천 마량진" 고증거쳐 기념사업 추진
  • 윤영호
  • 승인 2006.01.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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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마량진 최초 성경전래 기념사업 범교단 대대적 확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경이 들어온 시기와 장소에 대한 고증이 ‘1816년 서천군 마량진’으로 재조정된 가운데 해당지역인 충남 서천군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천현길목사)의 활동이 2006년에 들어서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천군 마량진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기념사업과 관련, 서천군청(군수:나소열)과 꾸준하게 협의를 거쳐 한국기독교의 역사적인 사업을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 총230여억 원에 이르는 마량진 지역 기념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충남과 서천군은 기독교의 성경전래지가 마량진으로 고증되자 이를 환영하며 이번 기회에 서천군과 마량진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할 구상을 세우는 한편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대대적인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청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기념사업은 마량진을 ‘기독교 성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로, 약8,000평에 이르는 대지를 기독교계가 구입하면 그 곳에 건립되는 박물관 및 기념관 건축을 서천군과 충청남도, 정부 등 3자가 공동 지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위원회는 범교단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으며, 8,000평 구입에 필요한 40억원을 빠른 시일 안에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가 지원하게 될 박물관과 기념관 건립비용은 19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감리교가 가장 활발한 참여를 비친 가운데 지난해 7월 열린 실행부 회의에서 대지구입비용 5억원과 아펜젤러 선교사 기념관 건축비 5억원 등 총10억원을 결정했으며, 예장 통합측이 5억원, 합동측이 4억원 등을 책정하며 대교단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16일 오전10시30분 서울의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단장 및 총무, 재정부장 초청 설명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이날 범 교단적으로 마량진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003년 충남 서천군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범교단 조직을 갖춘 이래, 서천군청(군수:나소열)과 협력하여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마량진을 복음전도의 전초기지로 건립한다는 ‘마량진발전계획’을 확정하는 등 기념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독교역사 학계에서 통용되던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는 독일선교사 귀츨라프 선교사가 지난 1832년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 상륙해 성경을 전달했던 것을 최초로 간주해 왔었다.

하지만, CD로 재작업된 ‘국역조선왕조실록’과 영국 런던에서 지난 1818년에 발간된 ‘조선 류큐항해기’의 역사기록을 통해서 충남 서천군 마량진이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전래지라는 사실을 밝히게 된 것이다. 기존의 학설보다 무려 16년이나 빠른 사료가 발견된 것이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만규목사는 “기존의 학설보다 16년이나 빠른 성경전래 고증은 앞으로 우리나라 기독교의 자생부흥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이 기회에 충남일대에 복음이 충만한 기적이 일어나길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니티 서천’이란 슬로건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량진개발계획은, 서천의 역사적 자원 발굴을 통해 새로운 문화, 환경도시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이 핵심골자이며, △종교문화 박물관 △야외조각원 △한국/영국문화교류기념관 △문화광장 △명상의 집 △아펜젤러기념관 등이 빼곡히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관광객을 위해 숙박시설도 마련할 예정이어서 한국기독교와 한국의 명물을 전 세계에 알릴 귀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천군 마량진에 성경이 전래된 것에 대해 이만열박사는 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의 고증세미나를 통해 “중국과 교류하던 영국선박 알세스트호(맥스웰 함장)가 1816년 우리나라 해안지역 지형탐사를 목적으로 마량진에 접근, 정박하던 중 같은 해 9월5일 첨사 조대복이 이 선박에 올라 선실을 들러보던 중 예쁘게 진열된 서고에서 유달리 크고 아름다운 성경을 뽑아 이리저리 뒤적거렸다”고 밝히면서 “조대복 첨사가 하선할 때 맥스웰 함장이 그 성경을 선물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최초의 성경전래 기록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이만열박사와 영국 세필드대학교 그레이슨 박사, 아세아연합신대 퓨리튼 박사를 강사로 초빙한 가운데 한국/영국 문화교류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등 학술고증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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