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극복위한 성경적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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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극복위한 성경적대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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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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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극복방안이 또 다시 교계의 주요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것이다. 교회 차원에서 이같은 논의가 차분하게 이뤄어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가진 ‘통일을 향한 우리의 비전’이란 주제의 발표회에서 제시된 몇가지 ‘분단극복방향’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날 제시된 발표자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즉 통일국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합의하고 있는 ‘점진적 방안’대로 지향하면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주변 국가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


민족통일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는 물론 민족 구성원 모두의 자유와 복지를 보장하는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통일만 하면 자동적으로 평화가 올 것이라는 ‘통일지상주의’는 위험하며 통일없이 평화만을 추구하는 ‘평화지상주의’ 역시 가식적인 허구의 평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통일은 안보와 경제협력과 인권의 3각틀에서 추구되어야 한다는 점과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는 평화, 곧 ‘샬롬’은 자유, 정의, 창조세계의 보전, 군사 안보적 평화를 총괄하는 집합적 평화로서 ‘평화’는 인간의 총체적인 삶이 골고루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남북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몇가지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즉 남북간 전쟁의 직·간접적 피해자 내지 희생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노력 곧 이산가족의 만남, 전쟁중 행방불명자들의 생사확인, 유골송환 등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남북의 공동합의에 의해 평화를 지향하는 민족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 과거의 아픈 상처 치유와 미래평화공동체 형성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남북화해만큼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제역시 매우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된 것도 눈에 띈다. 이 문제도 ‘다중성 속에서의 일치’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분단극복방안논의를 지켜보면서 이같은 논의가 좀더 깊게 이루어져 통일 한국을 위한 정경적 대안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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