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교회 성장은 '목회자 권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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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교회 성장은 '목회자 권위' 탓
  • 승인 200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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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 교회들은 교인들이 줄어드는 반면, 가정교회들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정교회들은 기존교회들의 경직화되고 획일화된 모습을 주원인으로 들고 있다. 반감을 가지고 이러한 비판들에 나서는 대신 교회가 수용하고 개선해야할 부분들을 알아본다.

▲목회자들이 변덕이 심하며 권위만을 내세운다.
교인들에게 노출되는 당신의 사람됨은 어떤가? 교회사역에 평신도들을 참여하게 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가? 탁월한 지도자는 평신도들이 자신들의 은사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며 자신들이 땀흘린 일들에게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사람이다. 교회사역 중 아직도 담임목사가 움켜주고 있는 영역들보다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비율이 많아지도록 한다. 시간을 아껴 현명하게 쓰고 의도적으로 평신도들을 훈련시켜 사역을 감당하도록 한다.

▲가족들이 떨어져 있다.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하는 것에서 디즈니공원으로 놀러가는 것까지 미국문화는 전 가족을 대상으로 시간과 돈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교회는 과연 무엇을 하는가? 같은 또래끼리 그리고 장년반, 청년반과 같은 교회교육 단위도 중요하지만 한 가족을 같이 있게 하는 것도 고려해야만 할 사항이다. 따라서 가족단위의 예배, 성경공부, 소그룹 활동, 전도행사 등의 활동들을 통해서 전 가족들의 참여를 조성해야만 한다.

▲교인들은 예배시간에 너무 수동적이다.
기독교는 대화의 종교이지 독백의 중얼거림이 아니다. 강단에서 혼자만 외치는 설교는 과거의 유산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대화, 이야기, 토론 등 의사소통의 모든 요소들은 중요하다. 목회자가 설교하려고 하는 주제에 대해 평신도들이 말할 기회를 주어 보라. 예배시간일지라도 설교를 멈추고, 청중들에게 설교의 주제에 대해서 묻고 그들이 옆자리의 교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 보라.

▲교회는 성장에만 관심을 갖고 정작 중요한 개교인들의 삶에는 등한시한다.
“많은 것이 좋다”라는 대형교회의 목회관 때문에 세밀하고 친밀한 인간적 접촉에 굶주린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게 된다. 이들은 관계를 통한 끈끈한 정을 원하며, 교회 크기에 상관없이 소그룹 모임들을 통해 관계가 형성된다. 교회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소그룹 활동에 목표를 정하여라. 동질 그룹이나 서로 통하는 그룹 등을 만들어 교인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즉 지역사회나 교회에서 교인들이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는 대안들을 교회가 제공해 주도록 한다.

▲평신도들이 교회사역에 배제되어 있다.
어떤 교인들은 일반적인 교회 사역들, 가르침, 찬양과 경배, 안내, 봉사 등을 한다고 해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있는 다른 사역들이 있다. 가정교회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바로 모든 교인이 예배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인들의 장기나 취미들과 같은 일상생활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인들이 교회사역에 참가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들을 고안한다.

▲돈이 현명하게 쓰이지 못한다.
교인들은 자신들의 헌금 사용에 대해 민감하다. 따라서 교회 헌금이 유용하게 지출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교인들의 권리이다. 교회사역에 적절하게 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현명하게 판단하고 심사숙고하라. 헌금도 교인들에게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발표하라.

<자매지 ‘미주크리스천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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