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지원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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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 이현주
  • 승인 2005.11.0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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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이민걸장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세브란스의 의료선교 사명입니다.”

11월 의료선교의 달을 맞아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이민걸교수(신촌성결교회 장로)는 하루 전 파키스탄에서 돌아왔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내과진료와 외과수술이 이어졌다. 여진이 남아있는 곳에서의 진료는 목숨을 담보로 한 것. 하지만 세브란스 기독의사들은 재난현장이면 어김없이 가방을 둘러메고 나선다. 지난 이라크 전쟁 때도 그랬고, 인도네시아 쓰나미 현장도 마찬가지였다.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질병과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의료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이소장은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 의료선교센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세브란스가 의료선교에 투자하는 비용은 연간 5억원입니다. 대부분 해외로 나가 선교하는 현실이지만 사실은 외국에서 의료인재를 한국으로 데려와 6개월 동안 양성하는 것이 더 큰 선교효과를 냅니다. 그러나 재정적인 부담이 커서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몽골이나 중동지역에서 학생을 데려와 6개월간 의료인으로 훈련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1천여만원. 현지에서는 의술과 복음을 한 번에 전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경우가 다르다. 함께 예배드리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더 빨리 복음을 흡수하게 되는 것. 이소장은 의료 유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후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교사 지원에 앞장서는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선교제도를 소개하며 “교회와 협약만 체결하면 해외 파송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50%의 의료혜택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원목실을 통해 이뤄지는 이 협약은 선교사를 파손한 개교회면 어디나 가능하며 단, 교회가 선교사를 위해 의료보험을 가입해야만 한다. 현재 세브란스와 협약을 체결한 교회는 44곳이다.

올 한 해 동안 몽골과 우즈벡, 아프카니스탄, 라오스 등을 찾아 의료선교활동을 펼친 의료선교센터는 앞으로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더 많은 나라를 방문하고 치료하는 일을 세브란스병원이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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