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백여 선교사 신규 파송 결실
상태바
지난해 3백여 선교사 신규 파송 결실
  • 이현주
  • 승인 2005.10.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교단 선교사 파송현황 점검
 


선교 120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한 회기동안 주요교단이 파송한 선교사만 3백여명이 넘는다는 데서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올 가을 각 교단 총회가 보고한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 선교사 파송 현황을 정리해보았다. <편집자 주>



국내 교단 중 해외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는 곳은 예장 합동측이다. 전세계 9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어 지역적 다양성도 그렇거니와 7백8가정 1천2백82명이 선교사로 나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백23명이 증가한 것으로 10% 가까운 수치다. 선교활동은 교회개척을 중심으로 신학교 사역과 지도자 양성 사역 등이 대부분이며 복음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모슬렘권에는 장애인 노숙자, 고아원 사역 등 사회복지를 통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파송선교사들 중 교회개척을 보고한 선교사는 전체의 23%로 총 267교회에서 8천여명의 크리스천을 양성했다. 그러나 기독교에 우호적인 브라질과 러시아 등지에 기독교인이 편중되어 있으며 최근 선교사 파송이 늘고 있는 중화권 등에는 아직까지 선교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장 통합의 경우, 지난 회기에 32개국으로 97가정 141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들을 포함해서 총 78개국에 8백33명의 선교사가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통합총회는 해외선교사들이 원만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운 흔적이 역력했으며 선교지에서 암과 투병중이던 선교사들에 대한 치료지원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또 15년이상 장기근속 선교사에 11명에게 근속패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지난 하반기부터 7세대 14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예장 고신은 교회개척과 제자훈련사역을 중점으로 선교했으며 태권도와 미술선교 등 특수선교로 복음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올 7월 31일을 기준으로 45개국에 2백73명의 선교사가 파송됐으며 은퇴선교사 10명, 사임이 51명, 별세선교사 2명 등 63명의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났다.

예장 대신은 48개국에 161가정 3백16명을 파송하고 있으며, 선교사들을 통해 스리랑카 지진피해지역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기독교한국침례회는 47개국에 총 5백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기장은 25개국에서 52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올 총회 선교현항 보고결과 한국선교의 고질적 문제인 선교사 특정 지역 편중사례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교사 재배치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교사들이 동남아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필리핀에 지나치게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의 경우 총 161가정 중 필리핀에 20가정이 배치됐으며 아시아권 전체에 79가정이 사역하고 있었다. 고신도 144세대 중 아시아에 91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통합측은 동남아시아권에 1백여 가정이 포진되어 있고 그 중 필리핀에만 30가정 가까이 몰려있었다.

또 각 교단별로 중화권에 많은 선교사를 배치하고 있어 어려움 가운데서도 북한 복음화의 전초기지로 중국사역을 조심스레 전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