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교회에 여성 장로가 있다?
상태바
합동측 교회에 여성 장로가 있다?
  • 공종은
  • 승인 2005.09.07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성교회, 통합측 ‘여성 장로 직제’ 그대로 유지



여성 안수를 금지하고 있는 예장합동총회 소속 교회 중에 여자 장로가 있는 교회가 있다. ‘광성교회’. 불가능한 일이고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광성교회에는 현재 두 명의 여성 장로가 존재한다.
 

1년여 동안 진행된 교회 분규 과정에서 지난 7월 예장합동 서북노회에 가입했던 광성교회가 예장통합총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인정됐던 여성 장로 직제를 버리지 않고, 합동총회 가입 감사예배를 드린 7월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이 직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재 광성교회가 가입한 예장합동총회는 여성 안수를 인정하지 않는 교단이라는 것. 따라서 현재의 광성교회에서는 여성 장로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광성교회가 지난달 21일 현재 발행한 주보에 의하면 예배 순서자 명단에 여성 장로 2명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고, 주일 낮 드려지는 예배에서 ‘기도’ 순서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제에 대해 소속 노회나 총회 차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하지만 총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성 장로 존재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다뤄질 사안”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현재 상황이 광성교회 가입과 관련한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교회 내부 상황에 관한 세세한 부분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상황을 설명, 때에 따라 광성교회의 여성 장로 존재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부상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