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회 전망: ‘고려학원’ 문제 여전히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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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전망: ‘고려학원’ 문제 여전히 곤혹
  • 공종은
  • 승인 2005.08.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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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교회재산 유지재단 등록 폐지-미자립 교회 지원 단일화 관심



‘고려학원’ 문제는 올해 총회에서도 고신총회를 가장 곤혹스럽게 만드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 투입’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그동안 백 수십억 원 이상의 돈을 쏟아 붇고도 아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신총회로서는 아직까지 결정적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고신교단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교수들이 복음병원 삼자 인수와 고신 지도자와 교수들의 회개운동 전개를 주장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해 복음병원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회 기간 중 채권단들이 집단 상경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 또한 돌고 있어 이래저래 속편한 총회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끄는 안건 중 하나는 총회 임원 출마자들에 대한 ‘교회 재산 유지재단 등록 폐지’. 고신총회의 경우 그동안 특정 인물이 총회 임원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소속 교회의 재산을 유지재단에 등록시켜야 했지만 각 교회의 특수성을 감안, 유지재단 등록을 폐지하기로 한 것. 그리고 선거공영제를 위한 ‘공탁금 제도 폐지’도 헌의된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미자립 교회 지원 일원화’에 대한 요구도 관심을 끄는 부분. 전도위원회가 헌의한 이 안건은 그동안 무분별하게 실시되던 미자립 교회에 대한 지원을 전도위원회로 창구를 단일화시키자는 것으로, 때에 따라서는 상당한 반발도 예상되는 안건이다. 또한 농어촌 교회의 자립과 복음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망을 구축하자는 안건도 헌의됐다.

지난 53회 총회에서 시행이 결의됐지만 실시가 미뤄지고 있는 ‘개척교회훈련원 운영’, ‘은퇴 목사 대책’을 은급재단에서 연구하자는 안건, ‘은퇴 목사들에 대한 기본 생활비 지원’ 등의 안건은 모두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을 청원한 상태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안 사용’에 대한 문제도 관심을 끄는 부분. 그러나 고신총회의 경우 이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강한 상태여서 총회에서 어떻게 결의할지는 미지수다.

교단의 장기 발전과 부흥을 위한 ‘미래 트랜드 교단발전기획단 신설’도 청원된 상태. 총회 산하 미자립 교회와 농어촌 교회․개척 교회에 대한 종합적인 장기 발전과 부흥 방안 강구, 사회복지와 정보화사회 대책 마련 등을 주 목적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어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 후보로는 총회장에 이한석 목사(수영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권오정 목사(대구서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이우성 장로(거제교회), 서기에 주준태 목사, 부서기에 장교종 목사, 회록서기에 권경호 목사, 회계에 우병주 장로, 전기원 장로, 부회계에 김창석 장로, 김재현 장로 등이 출마해 경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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