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회 전망: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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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 전망: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이슈
  • 공종은
  • 승인 2005.08.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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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노회경계-광성교회 사태 관심



올해부터 실시된 ‘미자립 교회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이 올해의 가장 큰 이슈.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은 실시 이후 평양노회와 진주남노회의 경우 성공적 모델로 평가되면서 확산되고 있지만, 기존의 지원을 중단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 진행되거나 원활하지 못한 연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노회들의 경우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도 거세 현재까지 정착을 위한 진통이 상당한 실정이다.

통합측 목회자를 중심으로 조직된 개척미자립교회연합회가 지난 7월 개최된 총회에서 생활비 평준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의견 표명과 함께 대안 제시를 결의하고, 진주노회 미자립교회연합회 또한 평준화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 이와 관련한 잡음과 마찰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독공보 사장’ 문제도 관심의 대상. 그동안 상근 유급 사장 체제였던 것을 비상근 무급 사장으로 체제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사 편집국장, 장로 사장의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란이 예상된다.

‘하나의 신학대학원’ 문제는 중도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교육부는 최근 실행위원회에서 하나의 신학대학원 문제는 현재 법적 현실적으로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결론짓고, 사회적 여건이 갖추질 때까지 유보하되 각 학교 내에서 동일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시하고, 신대원 공동 교재 집필, 직영 신학대학교 간 교수와 학점 교류, 신대원 통합 수련회 지속 추진, 직영 신학대학교의 정관 기본 사항을 통일시켜나가기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목회연구과정은 2006년까지만 모집하기로 하고, 이후 별도의 제도적 과정에 대해서는 5년 후 필요할 경우에만 ‘목회교육원’의 1회 개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폐지가 결의됐던 목연과정의 경우 그동안 각 노회에서 폐지 반대 청원이 잇따랐으며, 교육부는 이에 대해 목회교육원의 개설을 후속 방안으로 제시, 2007년부터 목연과정의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이와 관련한 논란이 예상된다.
 

‘노회 경계’ 문제도 민감한 사안. 노회 경계의 경우 지난 총회에서 타 노회 경내로 옮긴 때부터 2년 이내에 해 노회에 가입해야 하고, 이를 어길 때는 노회의 총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결의했지만, 현재 위배 교회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노회 이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 그리고 노회 경계를 위반한 교회들이 기존 노회에 참석하거나 총회 총대로 선출돼 참석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새번역안’ 또한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 2년여의 번역작업을 거쳐 90회 총회에 상정되는 새번역안은 그동안 성차별적 표현과 관련해 많은 논란을 겪었지만 신학적 정서적 검토를 충분히 고려했으며 성차별적 접근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 이번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광성교회 사태는 총회 때 어떤 형태로든 다루어지겠지만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광성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9인 대책위원회가 이미 구성된 상태이기에 대책위의 보고를 받고 광성교회의 원상회복을 위한 일정들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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