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열며] 도박하듯 배팅하지 말고 미래를 여는 5가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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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도박하듯 배팅하지 말고 미래를 여는 5가지에 주목하라
  • 이상갑 목사(산본교회)
  • 승인 2024.04.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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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목사(출처:이상갑 목사 페이스북)
이상갑 목사(출처:이상갑 목사 페이스북)

선거 때가 되면 정치인들은 온갖 듣기 좋은 소리를 합니다. 평소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치장하기도 합니다. 선거에 참여하기는 쉽습니다. 표를 찍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반드시 우리 삶에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좋은 사람을 찍으면 좋은 부메랑이 돌아옵니다. 반대로 속이고 감추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찍으면 국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유, 민주라는 자산은 추락을 거듭합니다. 

지도자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삶의 흔적입니다. 사람마다 지나온 삶의 흔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흔적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 알게 됩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박한 사람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다고 결코 고상해지지 않습니다. 무속과 무당을 의지하던 사람이 갑자기 예배 몇 번 드린다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냥 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선거시 투표를 하기 전에 미래를 여는 지도자의 특징을 5가지 꼭 확인해 보았으면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자는 우상 숭배의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아합은 이세벨의 영향으로 우상에 묶여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자를 축복하신 경우는 없습니다. 우상 숭배자는 자신과 남을 망칩니다.
둘째, 섬김의 흔적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자리는 머리 좋고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사람의 지나온 과거의 흔적에서 연약하고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한 섬김의 흔적이 있는 사람만이 조금이라도 더 공존, 공생, 공감의 미래를 열어가고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를 줄이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통합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속, 반복, 집중해서 성장하며 실력을 갖추어 가는가입니다.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고 훈련하면서 실력을 갖추어야 건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일 안 좋은 지도자는 실력이 없으면서 고집만 세고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제일 좋은 지도자는 실력이 있으면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의 전문성을 살리고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고 전문성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넷째,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성과 품격이 있는가입니다. 정치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복잡합니다.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연합을 이루고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잘 준비된 전문성이 없다면 미래는 그들의 사리사욕에 따라서 춤 출 것입니다. 술과 담배연기 속에 미래는 갇힐 것입니다.

다섯째, 기울어지지 아니한 저울추를 사용하십시오. 기울어진 저울추를 하나님은 미워하십니다. 같은 기준으로 여야를 달아보십시오. 죄를 지어도 같은 잣대로 평가해 보십시오. 스펙조작, 경력조작,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주가 조작, 무분멸한 권력의 남용, 뇌물… 같은 잣대로 공정한 저울을 사용하여 평가해 보십시오.

그 사람이 여당이든지 야당이든지, 그 사람이 진보든지 보수든지, 그 사람이 스펙이 좋든지 나쁘든지 같은 저울추로 달아보아서 나쁜 후보와 더 나쁜 후보가 있다면 그나마 덜 나쁜 후보를, 좋은 후보와 더 좋은 후보가 있다면 더 좋은 후보를 찍으십시오. 그리스도인은 성경적 지도자상에 가까운 지도자를 보는 안목을 가지고 사람을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상뿐 아니라 교회도 이같은 건강한 지도자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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