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선교사 지원해 온 아시안미션, 올해 지원 혜택 한층 확대
상태바
40년간 선교사 지원해 온 아시안미션, 올해 지원 혜택 한층 확대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2.0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안미션,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서 ‘2024 아시안미션 사역 설명회’

약 40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선교사들을 섬겨왔던 아시안미션(대표:이상준 선교사·AM)이 올해 선교사 지원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 아시안미션은 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교계 기자들을 초청해 ‘2024 아시안미션 사역 설명회’를 가졌다.

아시안미션은 이랜드그룹의 태동과 함께 출발했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1980년 이랜드를 창업하며 수익의 10%를 선교에 쓰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실로 아시안미션이 세워졌다. 아시안미션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에 우리는 지원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골방에서 기도하는 청렴한 선교사를 발굴해 돕고 있다.

대표 이상준 선교사는 “대외적으로 사역을 잘하고 있는 분들에게 찾아가지 않는다. 눈에 띄는 분들은 우리가 돕지 않아도 이미 많은 곳에서 돕고 있다. 오히려 밖에서 이야기도 잘 하지 못하고 대외적으로 내세우기 어려운 선교사, 골방에서 기도하며 청렴하고 야성 있게 사역하는 선교사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미션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사역자 재정협력이다. AM 카카오채널을 통해 재정협력을 신청하면 검증을 거쳐 매달 20만원씩 최소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지원한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해외 선교사는 물론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국내 사역자와 이주민 사역자까지 2023년 기준 총 2,532유닛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정기 지원과 더불어 위급한 상황을 맞은 선교사들을 위한 긴급 지원 비용 4천 달러도 책정돼 있다.

사역의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힐링 바우처’는 선교사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프로그램이다. 이상준 선교사는 “전국 12곳의 켄싱턴 호텔 중 원하는 곳을 택해 신청하면 무료로 2박 3일 동안 숙박하며 쉬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37가정에 쉼과 회복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돌아와 머물 곳이 필요한 선교사들을 위해 선교관과 호스텔도 지원한다. 아시안미션에서 소유하고 있는 선교관을 제공하는 하는 것은 물론 교회와 기관에서 운영하는 전국 선교관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가장 적합한 곳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 밖에 이랜드 클리닉 및 사랑의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비 지원, 다른 선교사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사역자 캠프, 국내 이주민 사역 지원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해는 모든 영역에 걸쳐 사역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523유닛과 연결됐던 재정협력은 3,400유닛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힐링 바우처의 경우 250가정에서 350가정, 선교관·호스텔 지원은 91가정에서 150가정, 건강검진 지원은 178명에서 250명, 이주민 사역 지원은 443명에서 550명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국교회와의 협력 사역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이상준 선교사는 “아시안미션은 그동안 국내 80개 선교단체와 동역해왔지만 최근에는 선교에 있어 교단과 지역 교회의 비중이 커졌다. 교단별로 모델 교회를 선정해 협력하면서 아시안미션은 교회가 부족한 멤버케어 분야에 조언하고 교회는 재정으로 돕는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또 “그동안 아시안미션은 40년 넘게 사역하면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하는 것을 모토로 삼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하니 아시안미션이 하는 일에 대해 모르고 계신 선교사님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제는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아시안미션이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한 교단에 소속된 선교사라면 누구나 아시안미션의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시안미션’ 카카오채널을 추가한 뒤 재정협력, 힐링 바우처, 건강검진 등 필요한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