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본질을 끝까지 지키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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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본질을 끝까지 지키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 대표이사 양병희 목사
  • 승인 2024.01.3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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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6주년 기념사]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대표이사 양병희 목사.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복음의 가치를 실현해온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36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으로 정론 직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교회와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온 우리 임직원들께도 고마움을 나눕니다. 

본지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1988년 창간됐습니다. 엄혹했던 시절이 지나고 국민주권이 회복될 때 기독교연합신문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를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교회를 살리는 신문, 진실과 정의를 실천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36년 세월 동안 본지는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단단히 기초를 쌓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특히 발행인 장종현 목사님의 아낌없는 기도와 물심양면 헌신이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는 삽겹줄을 이룬 한 가족으로서 본지와 동행해주었고,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세상 속으로 전파하는 데 동력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본지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의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실추된 예배의 위상을 되돌려놓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다시 힘차게 일어설 수 있도록 기꺼이 손을 맞잡겠습니다. 

기독 언론으로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언론환경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뉴미디어가 발전하고 다양한 언론매체가 등장하면서, 공신력 있는 언론을 구분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사실에 입각한 진실한 보도와 신뢰할 만한 기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인공지능 AI가 나타나면서 언론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전망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기술 발달로 믿음이 위협받고 인간 존엄이 훼손되지 않도록 엄하게 경계하면서, 동시에 기술에 대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적응해 나가겠습니다.

성경은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 정신이 지금 우리 신앙 속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기독 언론이 되겠습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시 부흥을 허락하시는지 기록하겠습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우리 인류의 소망임을 선포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창간 36주년을 맞기까지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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