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 목사)는 지난 14일, 그리스에 성경 6,870부를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는 유일한 집사, 노은혜 집사 두 가정의 후원으로 그리스에 ‘그리스어 성경’ 2,370부, ‘그리스어 신약’ 4,500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성서공회 미카일 샤치지아니스 총무는 영상인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말씀이 그리스의 교회와 사회에 부흥과 생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에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일한 집사는 “성경을 나누는 게 은혜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성서공회와 함께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고, 이 일들이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곳에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이번 성경 기증을 통해 그리스 교회의 모퉁이 돌이 세워질 것”이라며, “고린도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울과 아볼로가 기여했다. 그리고 이들이 복음 전도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동역했던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 총무는 ‘오늘 두 집사님 가정의 후원으로 그리스에 성경을 전한다. 성경을 받는 고린도의 후예인 그리스 사람들 가운데, 복음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그리스는 유럽 연합(EU)에 속해 있지만, 이들 국가 중에 실업률이 가장 높고, 세계 주요국 아동 빈곤율에서 6위(2021,OECD)로 선정돼 유로존에서 빈곤한 나라에 속한다.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가난으로 보호받지 못하여 마약이나 폭력 조직에 노출되기도 한다.
대한성서 관계자는 “이번에 전해지는 성경은 그리스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리스 사람들이 후원받은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얻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