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것을 우선시한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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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것을 우선시한 다윗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 승인 2023.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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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89)

레위 지파와 왕
이스라엘의 중심에는 항상 레위 지파가 있어야 하고 그 중심에는 제사장이 있어야 한다. 왕을 평가할 때도 왕의 정치력, 경제력, 국방력, 외교력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그 왕이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했느냐 못했느냐로 결정짓는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제사이다. 제사를 주관하는 레위 지파와 제사장과의 관계가 잘되었다면 좋은 왕이요, 잘못되었다면 악한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왕이 통치하던 시대를 왕정 시대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두 번째 다윗 왕, 세 번째 솔로몬 왕은 제사장과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가?

1.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제사장과 관련된 일을 어떻게 했는가?
1)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일을 먼저 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좋게 여기고 또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면 우리가 이스라엘 온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와 또 초원이 딸린 성읍에 사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에게 전령을 보내 그들을 우리에게로 모이게 하고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매 뭇 백성의 눈이 이 일을 좋게 여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대상 13:2~4)”
다윗은 레위 지파와 제사장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는 일을 했다.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의 궤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 율법의 말씀대로 레위 지파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궤를 멜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대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의 제사를 드렸다.

2) 제사장을 세우는 일을 한다.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삼하 8:17)”
제사장은 왕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겼다. 제사장의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는 왕으로 하여금 율법의 말씀을 주고, 율법의 말씀대로 나라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그래서 왕의 참모 중에 꼭 들어가야 할 자리가 제사장 자리이다. 왕은 제사장을 세우고, 제사장이 주는 율법의 말씀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제사장을 세우고 존중히 여겼다. 왕과 제사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는 존귀한 직분이다.

3) 다윗은 위기 때에 제사장들의 도움을 받았다.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삼하 15:35)”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 왕은 궁궐 밖으로 도망갔다. 이때 유다 지파들보다는 다른 지파 사람들이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시고자 했다. 그런데 유다 지파의 장로들만이 이 일에 열심을 내지 아니했다. 그러자 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하여 빨리 왕을 왕궁으로 모셔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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